예장총회 부총회장 예비 후보자들 모임 참석 분주
상태바
예장총회 부총회장 예비 후보자들 모임 참석 분주
  • 박동현기자
  • 승인 2017.01.31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인이 하나님께 올려드린 헌금을 선교, 구제 등에 쓰기 보다는 부총회장 선거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을 알게 됐다면, 이해 하기 보다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을 것이다.
▲ 예장총회 부총회장 예비후보 좌측으로부터 민경설,림형석,정도출,임은빈목사가 무언으로 소개 되고 있다.

예장총회 부총회장(총회장 자동승계)에 출마 의사를 가지고 있는 민경설, 림형석, 정도출, 임은빈, 4명의 목사들이 1월23일 오전11시 고척교회서 열린 "강남노회협의회 새회인사회" 모임에서 허락을 받아 앞으로 나와 회중에게 인사를 했다. 이외에도 한 명의 목사가 더 있다는 소문이 돌며, 그 목사는 모 교계신문에 자신의 홍보형 전면광고를 내기도 했다. 5명의 목사가 부총회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 된다.

Like Us on Facebook

이들이 법적인 부총회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봄 노회를 통해 102회기 총회총대 1,500 명(선거인단)이 각 노회를 통해서 선출되고,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 한 후 총회개회 60일 전에 돌려주지 않는 공탁금 5천만 원을 선관위를 통해 총회에 납입하고 부총회장 후보 등록증을 받으면서 당일 기호 추첨을 하여 기호를 받아 법적인 부총회장 후보가 된다.

총회에 납입하게 되는 5천만 원 공탁금이 목사 개인의 돈인지 교회 재정에서 나가는 지는 그동안 투명하지 않았다.(후보 교회가 재정이 약해? 해당 노회가 대납 해 준 사례도 있다) 이 외에도 유관 교단지 등 종이신문에 선관위가 허락한 조직광고 및 절기 광고 및 기타 광고를 하게 되는데 이런 광고 비용 금액이 만만치 않다. 이런 돈은 노출되는 객관적인 선거비용이다. 그러나 노출되지 않는 선거비용은 설은 많지만 정확하게 얼마를 썼다는 증명은 어렵다.

부총회장에 당선되어도 선거 당해 년과 부총회장, 총회장 역임 약 3년 간은 시무교회 목회에 전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전 총회장은 총회장 끝나고 정신이 들어 살펴보니 교세와 헌금이 크게 줄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분은 현재 생존해 있다.

예장총회 부총회장 예비후보,임은빈,정도출,림형석,민경설목사가 강남노회협 인사회에 참석했다. 

다행히 이성희 목사 부총회장 선거 때와 이어 최기학 목사 부총회장 선거 때는 잡음이 과거에 비해 적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4-5 명이 부총회장후보 등록을 하고 경합이 치열해지면서도 잡음이 적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미 모 예비후보는 전 총회장 아무개와 선거 때면 자주 거론되는 인사가 최근 지지자들과 모임을 갖고 선거용 무슨 선교회를 기획한다는 소식이 종로 5가에 돌았다. 

한편 평신도(장로)가 수장(首長)을 맡는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장로부총회장은 최근들어 후보 경합을 자제하고, 해당 협의회에서 자율적 조절을 통해 단일 후보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목사 부총회장 후보는 해당지역(올해는 강남노회협의회 12개 노회) 에서 조절하여 단일 후보로 나오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가 있다. 부총회장 후보 모두가 상대에게 양보를 받으려 하지만, 자신은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교회안에 "은혜롭게" 문화가 약해 지고 "재정투명"을 강조하는 시대문화가 확산되면, 선거비용이 비록 당회의 합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헌금지출의 위법성 여부가 사회법에서는 죄가 될수 있다는 법적인 분석은 이미 나온 상태다.

개인 돈으로 연합회를 섬기는? 평신도 수장들과는 달리 목사는 총회에 후보공탁금, 홍보, 활동비 등 선거 비용을 실세? 장로나 회계, 재정부장 등 일부만 알게 지출한다면, 헌금사용의 적절성 여부로 후의증을 남길 수도 있을 것 같다. 교회의 재정투명과 공개 문화가 과거와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교계정치와 명예를 지향하는 목사 본인은 모를 수 있겠지만, 교회문화를 포함한 조직의 "재정투명"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부총회장에 낙선되고 시무교회를 사임해야 하는 일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부총회장 선거로 인해 시무교회가 시험에 들 가능성도 있다.  

요즘 교인들은 자신이 하나님께 올려드린 헌금을 선교나 구제 등 교회의 본질에 쓰기 보다는 목사가 몇명 장로들만 알게하고 부총회장 선거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을 알게 됐다면, "이해 하기 보다는 있을 수 없는일" 보는 시각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 전에 교인들의 심판이 있을 수도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