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호무역 현실화?…LG화학·애경유화 첫 반덤핑 예비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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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호무역 현실화?…LG화학·애경유화 첫 반덤핑 예비관세
  • 유수진 기자
  • 승인 2017.01.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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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종판정까지 잘 준비해서 대응할 것"
▲ [TPP 탈퇴 행정명령 서명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한다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참모진이 배석했다.2017.01.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정부가 한국산 친환경 가소제(DOTP)에 대해 처음으로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국내 화학업계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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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6일 한국에서 수입된 DOTP에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판정했다. 상무부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LG화학과 애경유화가 미국에서 공정가격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팔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LG화학과 애경유화에 각각 5.75%와 3.96%의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에서 가소제를 제조해 수출하는 모든 업체에 4.47% 반덤핑 예비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들은 일단 최선을 다해 최종판정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업체가 반덤핑이 아니라는 걸 입증해야 되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유화 역시 "최종판정이 날 때까지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LG화학은 예비판정 시기에 맞춰 DOTP의 미국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향후 미국 수출 물량을 타 지역으로 돌리거나 수출량을 조절할 가능성에 대해선 "나중에 최종판정 보고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 현재로선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애경유화는 현재 계속 수출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출량이 미미한 수준이라 해당 물량을 타 지역으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애경유화 관계자는 "이미 작년부터 예측돼 왔던 부분"이라며 "동남아나 중국 등 다른 쪽 매출을 늘리는 쪽으로 계속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오는 7~8월로 예정된 최종판정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덤핑이 거의 확실시되면 미국 상무부가 예비판정을 내릴 때 관세를 높게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예비관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다만 업체들은 "지금은 최종판정을 잘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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