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냉장고·TV 사업부에 300% 성과급…모바일 사업부는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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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냉장고·TV 사업부에 300% 성과급…모바일 사업부는 못 받아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7.0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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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사업부와 HE 사업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익 달성, MC 사업부 G5 흥행부진 등으로 적자 지속…50만원 위로금 지급
▲ 여의도 LG트윈타워. 2015.08.17 박동욱 기자 fufus@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LG전자가 2016년 성과급을 확정했다. LG전자의 실적을 이끈 냉장고와 TV사업부는 기본급의 300%라는 두둑한 성과급을 챙긴 반면,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성과급을 가져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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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비율을 각 사업부와 팀별로 발표했다. 직원들은 월급에서 수당 등을 제외한 기본급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받게 된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냉장고와 TV사업부에는 기본급의 300%를 보너스로 준다. 세탁기 사업부는 100%, 에어컨 사업부는 100%, 정수기 사업부는 200%, 청소기 사업부와 쿠킹사업부는 50%, 모니터 및 프로젝터 사업부는 200%를 가져간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원가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1조3344억원을 달성하면서 LG전자 전체 실적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TV와 오디오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부 역시 매출액은 전년(17조3976억원) 대비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사상 최대(1조2374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폭을 줄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기본급의 75%의 보너스를 받는다. 지난해 VC사업본부는 2015년(1조8324억원) 대비 51.3% 증가한 2조77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 실적의 발목을 잡아온 MC 사업부는 성과급을 가져가지 못한다. 대신 LG전자는 MC사업부 직원에게 50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포켓포토, ESS, EMS 등 성과급 미지급 사업부에는 모두 50만원의 위로금이 주어진다.

MC 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4000억 이상의 적자에 빠지면서 연간 1조282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5의 흥행 실패로 재고 및 원가 부담이 늘어난데다 조직 재편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연말 성과급은 28일 일괄 지급된다. 업계관계자는 “LG전자는 이번에 실적이 좋은 가전 위주로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고 적자를 기록한 사업부에는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성과 위주의 보너스를 지급했다”면서 “보너스는 월말 지급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2@focus.kr 본사협약 포커스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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