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 팟캐스트까지…스마트폰 '홍보전' 나선 극우·친박보수 진영
상태바
사진·영상, 팟캐스트까지…스마트폰 '홍보전' 나선 극우·친박보수 진영
  • 강영은 기자
  • 승인 2017.02.13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상 파급력 커 적극 활용…중장년층 스마트폰 사용 증가도 한몫 콘텐츠 중에는 '가짜뉴스'도 다수 포함
▲ [태극기 집회,]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열린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에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2017.02.11 이승배 기자 photolee@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극우·친박보수 진영 단체들이 최근 유튜브, SNS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장노년층도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이들 단체들도 최근 자신들만의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산하며 세 확산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SNS 메신저는 물론 유튜브 등을 활용해 사진, 영상, 팟캐스트를 적극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Like Us on Facebook

13일 유튜브 등 SNS 채널에 따르면 보수단체 및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채널에는 '신의 한 수' '한번 더 Watch Again(왓치 어게인)' '애국튜브코리아' '애국채널SNS TV'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신의 한 수'다. '신의 한 수'는 약 6만1000명의 구독자수와 600여개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신의 한 수'는 신해식 대표가 직접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거나 각종 인터뷰, 집회 현장을 찾아다니며 촬영한 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 이전부터 운영돼 왔지만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초 대비 구독자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해당 채널의 영상들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찾아보면서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번 더 왓치어게인'도 태극기 집회 현장이나 박 대통령에 우호적인 기사 및 뉴스 영상들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콘텐츠별로 적게는 1만에서 많게는 1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채널 구독자수 역시 3만여명을 넘기며 꾸준한 증가세 보이는 추세다.

집회를 주관하고 있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측도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방송국 설립 계획을 알리며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시민들과 호흡하고 정의와 진실의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 [태극기 집회,]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열린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에 참가자들이 탄핵무효를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2017.02.11 이승배 기자 photolee@focus.kr

이처럼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친박보수단체가 SNS 채널 등 디지털 콘텐츠들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흔히 중장년층은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이 미숙할 것이란 편견이 있다. 하지만 최근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고 SNS 메신저가 일상화하면서 이들의 선전도구도 변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영상은 파급력이 크고 현장 상황 등을 더 쉽게 전할 수 있어 이들의 뉴미디어 활용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자신을 박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한 블로거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고 보기 쉬운 영상을 많이 만들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카페에는 아직 스마트폰 사용이나 SNS 사용이 미숙한 회원들을 위해 '컴맹을 위한 강좌'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중장년층 회원들도 해당 게시글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스마트폰 사용법, 영상 업로드 방법 등을 묻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들 콘텐츠 중에는 사실이 아니거나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사실인 것처럼 만들어진 '가짜뉴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블랙리스트는 특별검사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블랙리스트는 '최순실 특검법' 제2조를 법률 근거로 특검 수사대상인 상태다. 지난 3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황한식)도 김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낸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이밖에도 촛불집회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동원됐다거나 경찰들이 자신들을 '6.25 동란 인민군에 포로 잡힌 것 보다 못한 취급'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