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기름이 떨어져 애태우는 한 여성에게 자신의 전(全)재산 20달러를 털어 기름을 사다 준 미국의 한 노숙인이 5일 저녁까지 무려 39만6000달러가 넘는 ‘보답’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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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밤 중에 27세의 여성 케이트 맥클루어는 미국 동부의 주요 도시를 잇는 주간(州間) 고속도로 I-95를 달려 필라델피아의 집으로 향하다가, 차에 기름이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무조건 가까운 출구로 빠져나갔지만, 낯선 곳에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주유소를 찾아 헤맬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때 거리에서 1년 반째 노숙하고 있던 조니 바빗이 세워진 케이트의 차로 다가왔다. 그는 “문을 잠그고 있으라”고 한 뒤, 직접 주유소에 기름을 사러 갔다.
그리고 수중에 있던 20달러를 털어서 휘발유가 담긴 캔을 들고 되돌아왔다. 당시 케이트는 현금이 전혀 없었지만, 노숙인 조니는 대가도 전혀 바라지 않았다.
케이트는 그에게 ‘제대로’ 빚을 갚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그가 사준 휘발유 값을 갚고, 그에게 두툼한 겨울옷을 선물하기도 했다.
출처 : 조선일보 김유진 인턴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5/20171205026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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