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1960년에 52세에서 2014년 81세로 크게 늘었다. 2014년 안전행정부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은 전국적으로 1만 4592명이나 되었다.
노아 홍수 이전의 구약 시대의 평균 수명이 912년이나 되었다가 노아 홍수 이후에 아브라함 175세, 야곱 145세, 요셉 110세로 수명이 급강하하더니 그 이후 인류의 수명은 더욱 짧아졌다.
시편 기자는 인생의 나이가 70이고 강건하면 80이라 했다. 최근의 수명 증가는 인류가 다시 창세기 시절로 돌아가는 듯하다. 유엔의 인구전망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100년경에는 약 100세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인류가 다시 오래 살게 되면서 많은 신체적 문제와 사회적 이슈를 양산하고 있지만 그래도 손주에 증손주까지 보면서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인류의 숨길 수 없는 본능이리라. 문제는 아름답고 건강하게 그리고 품위 있게 늙어가는 것이다.
노화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가 텔로미어(telomere)이다.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흔적을 남기는데 DNA의 끝부분인 텔로미어가 짧아져가는 것이 그것이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더 빨리 늙고 더 빨리 죽는다. 6만 4천 명을 대상으로 한 덴마크의 한 연구에 따르면 텔로미어가 가장 짧은 그룹에서 가장 긴 그룹에 비해 약 1.5배 정도의 심장병 및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졌다.
텔로미어는 단순히 수명만 짧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당뇨, 암, 치매 등 각종 질환과도 관계가 있다. 한마디로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텔로미어가 길어야 한다. 텔로미어를 길게 하는 불로초가 있을까?
최근 텔로미어에 대한 임상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5년 간의 지중해식 식이를 통해 텔로미어 길이가 길어졌고, 전립선 암환자에서 1년간의 운동 등을 통해 텔로미어가 길어졌다는 연구가 발표 되었다.
6주간의 기공 이나 명상 등을 통해 텔로미어가 길어졌다는 연구 등도 발표 되었다. 이런 연구들은 성공적인 노화가 단순히 생명의 연장이 아닌 건강한 상태에서의 연장임을 지향한다.
필자가 진행한 연구에서는 8주 간의 체중감량만으로도 텔로미어가 의미 있게 길게 되었고, 8주간의 홍삼 복용도 텔로미어를 길게 했다.
한마디로 그동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많은 생활 습관, 좋은 영양이 텔로미어를 길게하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장수에 이르게 한다.
최근의 미국의 한 회사에서는 TA 65라는 식품을 출시해서 텔로미어를 길게 한다고 하였는데 이 식품은 황귀 추출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텔로미어 연구가 인간의 건강 수명을 보다 늘게 하는 불로초를 발견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칼럼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아름답고 건강하게 늙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순히 외모의 안티에이징을 넘어 몸의 안티에이징, 즉 더욱 활기차고 튼튼한 몸을 통해 활력있게 살아가기,
마음의 안티에이징, 즉 우울과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즐겁게 살아가기, 뇌의 안티에이징, 즉 치매의 공포를 이겨내고 올바른 판단과 총명함을 잃지 않는 품위 있는 노화를 어떻게 이루어갈지 등에 대해 총체적인 항노화를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영혼의 안티에이징, 80세에 소명을 좇아 길을 떠난 모세처럼 하나님 앞에서 청년의 심장으로 살아가는 영적 건강함을 포함한 제대로 된 장수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년세는 짧아지느니라. 잠 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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