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급속히 증가하는 우울증과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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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급속히 증가하는 우울증과 자살.
  • 박동현
  • 승인 2015.06.3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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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 10명 중 7-8명은 우울증 때문이었다고
▲ 김훈 목사(호주가정상담대학 학장)

2010년 한국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0년간 경찰청 등 국가기관과 연구기관의 자살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자살자 10명 중 7-8명은 우울증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모든 연령층의 가장 큰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자살입니다. 그런데 이 우울증과 자살이 성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골고루 해당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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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상담소를 찾는 이유 중에 가장 많은 하나가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원인으로는 첫째로, 사람의 가치를 성공이나 부라는 외적인 조건으로만 평가하는 물질만능주의적 사고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본인을 평가할 때 외적으로 보이는 성공의 정도에 따라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비싼 옷들이 많이 소비되니다. 외출을 할 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모두가 다 연예인 같은 복장을 하고 다닙니다.

화장이 짙은 것은 물론입니다. 메이커 아니면 입고 다니기가 창피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호주에 살면서 보게 되는 것은, 오히려 메이커를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이 설교할 때도 우리나라와 같이 정장을 하지는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자유롭게 편하게 입고 다닙니다. 외모 치장에 드는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분들은 호주에 살면서도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의식하는 경우가 종종 많이 있습니다.

우울한 사람의 핵심적인 특징은 자존감의 상실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내적인 곳에서 찾지 않고 외적인 것에 의존하게 되면, 항상 부족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게 됩니다. 타임스와 뉴스위크에서 전 세계 10대 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은 공통적으로 “돈이 더 필요하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외적인 조건으로 만족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그들은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면서 만족할 수 없는 삶을 사는 불쌍한 인생들인 것입니다. 우울증과 자살은 어찌 보면 그들의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둘째로는, 사회지지체계의 취약성이라고 합니다. 부부관계가 소원하고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을 때도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도 많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너무도 바쁩니다. 아이들은 지나친 공부에 TV와 컴퓨터, 그리고 게임으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가족들 간에 얼굴을 대하며 진심 어린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너무도 어렵습니다.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 그 내용을 나누어야 할 대상은 가족입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그런데 그 대상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대상이 결여되어,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는, 실패와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내적 힘을 갖추지 못한 ‘성인 아이’들의 양산을 들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성인 아이’들이 많습니다. 자녀들을 향한 부모님들의 사랑과 헌신은 눈물겹습니다. 기러기 아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생이별을 하고 오랜 기간 떨어져 삽니다. 자녀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받고 있는 자녀들은, 그 부모님의 사랑을 잘 모릅니다. 아니, 너무 많이 간섭한다고 싫어하기까지 합니다.

부모들의 극진한 관심과 사랑이 긍정적이지만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까지 만들어 냅니다. 부모들이 모든 학과와 진로, 그리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모두를 조성해 주면서 관여함으로 말미암아, 자녀들은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하기보다 모든 것을 계획하고 이끄는 부모의 지도에 따르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그 어려움을 헤쳐나갈 힘이 없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언제까지나 도와 줄 수는 없습니다.

직장생활, 결혼생활, 자녀양육, 모두 스스로 담당해야 할 것들입니다. 항상 성공적일 수 없습니다. 인생에 실패와 좌절과 어려움이 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내적인 힘이 부족하기에, 어려움이 오면 스스로 해쳐나가지 못하고 주저앉고 마는 것입니다. 결국 극단적인 결정까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눈을 돌려서 외적으로 보이는 성공과 부가 아니라, 내적인 부요함에 초점을 두어야 할 때입니다.

Rev HUN KIM(김훈)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Australia Christian College CEO)
호주가정상담협회 회장 (Australian Family Counselling Association CEO)
호주가정사역센터 대표 (Australian Family ministry Centre CEO)
한국인 생명의 전화 원장 (Director of Korean Life Line)
ACA 등록 수퍼바이저, ACA 정회원
전) 호주가정상담대학 온라인과정 대표 (Former Director of Australian Institute of Family Counselling KDEP)
전) 유니티대학 학국어학부 학장 (Former Academic Dean of Korean Campuses in Unity College)
전) 호주열방대학 한국어 성경연구학교장 & 설립자 (Founder and Director of Korean School of Biblical Studies Diploma In Australia I of N)

기독교 상담학 박사 (Doctor of Christian Counselling)
목회상담학 박사 (Doctor of Pastoral Counselling)
고려대학교 국제경영 석사 (MBA of International Business in Korea University)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MdiV in Chongshin Theological Seminary)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BA of Mass Communication in Korea University)
총신대학교 신학과 졸업(BA of Theology in Chongshi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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