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그린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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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그린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림
  • 샨르우르파/AP 뉴시스]
  • 승인 2015.07.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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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난민의 날’ 맞아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 그림 공개

세이브더칠드런,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 그림 공개 “공포·두려움 묘사하고 있지만 희망·감사함도 함께 담겨 있어” [자신을 찍고 있는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총으로 착각해 손을 들고 있는 시리아 난민 여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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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찍고 있는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총으로 착각해 손을 들고 있는 시리아 난민 여자아이. 한 여자아이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을 커다랗게 뜨고 양팔을 번쩍 들어 올린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진 속의 아이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자신을 찍는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총이라고 착각을 했다. 사진기자에게 손을 들어 ‘자신을 해치지 말라’는 표시를 한 것이다.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역의 난민촌에서 터키 일간 <튀르키예 신문> 기자였던 오스만 사으를르가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속 어린이는 ‘후데아’라는 4살짜리 여자아이였다. 후데아는 엄마와 두 남매까지 네 식구가 시리아 내전을 피해 난민촌에 살고 있었다.[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와 터키 국경 인근 마을로 진격하고 있다. 이 일대에 대한 충돌 가능성이 커지자 시리아 주민 수천명이 국경을 넘어 터키로 탈출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들이 14일 터키 남동쪽 샨르우르파 지방의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을 넘고 있다. 샨르우르파/AP 뉴시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와 터키 국경 인근 마을로 진격하고 있다. 이 일대에 대한 충돌 가능성이 커지자 시리아 주민 수천명이 국경을 넘어 터키로 탈출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들이 14일 터키 남동쪽 샨르우르파 지방의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을 넘고 있다. 샨르우르파/AP 뉴시스 [시리아 난민들이 14일 터키 남동쪽 샨르우르파 지방의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을 넘고 있다. 샨르우르파/AP 뉴시스]

시리아 난민들이 14일 터키 남동쪽 샨르우르파 지방의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을 넘고 있다. 샨르우르파/AP 뉴시스전쟁의 상처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황폐하게 하는지 바로 보여주는 사진이다.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난민의 날’인 20일 후데아 같이 내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전했다. 이탈리아로 탈출한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의 그림 ‘지워지지 않는 상처 : 시리아 아동들의 그림으로 본 탈출기’에는 정든 고향을 떠나서 낯선 이탈리아 땅에 도착하기까지의 고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배의 선창과 갑판을 가득 채운 시리아 난민들이 망망대해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과 시리아 내전으로 죽어가는 사람, 고향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눈 등 가슴 아픈 그림들이다. 그림을 잠시만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가슴에 안고 있는 슬픔과 고통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탈리아 스트레스 장애연구협회 비토리아 아르디노 회장은 “그림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모두 아이들이 겪었던 일들과 전쟁과 피난을 겪으며 느꼈던 심리적 고통에 대한 것들”이라며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담겨있다”라고 말했다.또한 아르디노 회장은 “난민 어린이들의 그림이 대부분 공포와 두려움을 묘사하고 있지만 그림들 속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그동안 받았던 여러 도움에 대한 감사함을 나타내는 요소 역시 담겨 있다”라며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설명했다.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뒤부터 현재까지 시리아 난민의 수는 398만여 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7만여 명이 아동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6월 8일까지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피신한 난민은 5만 3969명이다.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그림 세이브더칠드런 제공[화보] 철망을 넘어 필사의 탈출…터키로 향하는 시리아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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