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함성에 묻혀 더 외로웠던 그들 영화<연평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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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함성에 묻혀 더 외로웠던 그들 영화<연평해전>
  • 한연희
  • 승인 2015.07.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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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357호 젊은이들이 지켜낸 그날 ‘연평해전’

▲ 제2 연평해전을 토대로 만든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된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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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여의도 CGV에서 한기총과 국민희망실천연대 등이 영화 관람회를 열었다.ⓒ뉴스미션

대한민국이 온통 붉게 물들었던 2002년 6월 29일. 온 국민이 붉은 티를 입고 터키와의 4강전을 치르는 태극전사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바로 그 순간에,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선원들은 서해 바다에서 북한군과 용감히 싸우다 장렬히 산화했다.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깊이 숨겨졌고, 가슴 저렸던 진짜 전사들의 이야기가 13년 세월의 먼지를 털어내고 우리 곁으로 왔다.

참수리 357호 젊은이들이 지켜낸 그날 ‘연평해전’ 영화 <연평해전>의 연출진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보다 리얼리티다. 실제 벌어졌던 이야기가 바탕이 된 만큼 참전 승무원들의 실제 이름을 사용했고, 시간, 당시 전개 상황 등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현실성을 극대화 시켰다.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 앞에 온 몸으로 나라를 지킨 젊은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오랫동안 기억하자는 의미에서다. 연평해전은 북한이 NLL을 침범해 들어오면서 우리 해군과 벌인 전쟁으로 1999년 1차가 있었고, 2002년 6월 2차가 발생했다. 영화의 배경이 된 것은 2차전으로 온 국민이 월드컵에 심취됐던 6월 29일 오전 시간 갑작스런 북한군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연평해전으로 목숨을 잃은 6명의 주인공들은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이다. 모두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상황에서도 총알이 빗발치는 현장을 벗어나지 않았다. 배를 총괄했던 윤영하 소령은 끝까지 갑판위에서 지시를 하다 숨졌고, 조타수인 한상국 중사는 허리에 관통상을 입고도 키를 놓지 않은 인물로 맨 마지막 발견됐다.

역사 기억하는 일에 한국교회도 동참
이렇듯 젊은이들의 숭고한 희생의 역사를 알리는 일에 한국교회도 나서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단법인 국민희망실천연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 등이 영화 관람회 자리를 마련해 크리스천들의 호국정신을 일깨운 것.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관람회에서 이영훈 목사(한기총 총회장)는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의 이야기로 북한의 해상도발을 막기 위해 참수리 357호의 젊은 군인들이 목숨을 바친 일을 영화화 한 것”이라며 “월드컵 열기 속에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우리 젊은이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그동안 한국에서 만드는 전쟁영화는 반공영화라는 이유로 국민에게 외면 받곤 했는데 이번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받아들이는 게 다른 것 같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고무적이다. 이번을 계기로 우리 국민의 호국정신을 일깨우는 영화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연출자 김학순 감독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영화에 한국교회가 함께해줘 힘이 난다”면서 “젊은 용사들을 오랫동안 기억하자는 취지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한 “이 영화가 다른 점은 70%이상이 2030대 젊은이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이 영화를 본 후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을 이제 알게 됐다. 미안하다'고 한다. 자신들을 대신해서 이 나라를 지키고자 목숨을 담보로 한 희생을 치른 점에 감사를 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희생된 용사들을 오랫동안 기억하며 우리가 어떠한 환경에 처해져 있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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