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면서 서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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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면서 서 있느냐?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4.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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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여기저기로 불꽃이 날아다니며 옮겨 붙어 엄청난 불이 일어났을 때에 정말 종말의 때가 이럴 것인가? 하고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 너무 무섭고도 두려웠을 것 같다.
▲ 예수 부활 이미지

만물이 새롭게 피어나는 부활절이 가까운 이때 쯤에는 5년 전 백수를 누리시고 부활절을 앞두고 돌아가신 천사 같은 어머님이 생각난다. 그리고 차가운 물속에서 노란나비가 되어 하늘로 날아간 세월호 희생자들이 마음에 남아 있다. 지난 주일날에 가뭄을 적실만한 비는 아니라도 봄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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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향해 가는 길에 벚꽃이 만개한 길을 지나면서 꽃비를 흠뻑 맞았다. 앞 유리창에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면서 얼마 전에 일어난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는 시커먼 숯검정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였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은 꽃잎을 피우고 움잎을 피우며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산불피해를 입어 전소된 집을 바라보고 있을 그 분들은 얼마나 팍팍하고 가슴이 아프고 쓰릴까?

산불피해 상황을 문자로 보내주시며 기도를 부탁하신 속초에 계신 목사님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가슴이 아팠다. 주택과 상가 전소, 농장 및 축사와 가축전소, 조경농장 및 조경수 전소. 양봉장과 벌통들이 전소되었다고 하신다.

평생을 일궈온 집과 일터가 순식간에 불타 없어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얼마나 당황하고 애통해 하고 있을지 당해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순식간에 여기저기로 불꽃이 날아다니며 옮겨 붙어 엄청난 불이 일어났을 때에 정말 종말의 때가 이럴 것인가? 하고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 너무 무섭고도 두려웠을 것 같다.

그런 중에도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어 인명피해가 덜하고 더 많은 물적 피해가 줄어지게 된 것이 감사하다. 많은 단체와 교회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물적인 도움을 주고 재활을 돕는다고 하신다.

이제 불탄 자리에도 새싹이 돋고 새 꽃이 필 것이다. 더불어 재난의 터에도 새보금자리가 만들어져 갈 것이다. 우리교회에서는 주님의 고난과 부활을 생각하면서 재난을 당하신 분들을 위하여 금식하고 기도하며 금식한 횟수에 따라 해당금액을 헌금하여 특별의연금으로 보내서 재건을 돕자고 했다.

▲ 세무법인 프라임 대표 정영래 장로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셨다가 무덤에 묻히시고 사흗날에 살아나셔서 제자들과 함께 사십일 동안을 사도들과 먹고 마시고 함께 하셨다. 그 후 승천하시면서 올라가신 것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주님은 지금도 성령으로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의 모든 슬픔과 아픔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넉넉히 이기게 하여 주실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만을 바라보자.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면서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서 하늘로 올라가신 이 예수는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을 본 그대로 오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사도행전1:11 새번역)

 글 : 세무법인 프라임 표표 정영래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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