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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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 폭우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5.10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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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하게 베푸시는 하나님! God is sufficient!”
▲ 줄을 서서 음식 배급을 받는 사람들.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 로제타에 폭우로 3층 건물을 포함해 60 채의 가옥이 폭우와 토사와 함께 무너져 버렸고, 졸지에 집을 잃은 80여 가구의 가족들은 갈 곳이 없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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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로제타에 가서 빵을 나눠도 되나요?”  “그럼. 좋지. 고마워.” 당분간은 그곳으로 가야될 것 같은 생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빵이 좀 부족할 것 같은데, 진열대에 있는 빵도 좀 가져가도 되나요?” “그럼.”

빵을 나누는 담당 봉사자인 엔지가 보낸 메시지가 무척 고맙고, 가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힘든 곳으로 찾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후하게 베푸시는 하나님! God is sufficient!”

하나님이시면 충분하다고 선포하고, 빵을 다 주고 나서, 오후에 베따니아가 병원에서 주문받아 납품할 빵이 부족해서 다시 빵을 구워야했습니다. 물론 열 번, 백번이라도 더 구울 수 있습니다.

▲ 볼리비아 라파스 로제타 지역 홍수로 60 여채 사라져. 임시가옥

로제타에 다녀온 아이들이 일렬로 늘어선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천막들과 경찰의 경비 모습을 보내왔습니다. 아이들 말로는 아예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보기에는 괜찮지만 화장실부터, 음식, 샤워, 빨래 같이 일상생활이 안 될 텐데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철부지 같은 부르노가 열심히 빵을 나누는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일 자체에 우리가 모르는 커다란 비밀과 신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로 가려고 코차밤바(볼리비아공항이 있는 도시)에서 다음 비행기 환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준 목사님이 내일 상파울루 우리교회(한홍국 목사님)에서 10시 반과 오후 설교가 있습니다. 매일 예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떠나는 땅에 대한 아쉬움과 약간의 염려가 있고, 떠나서 가는 땅에 대한 기대와 함께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약간의 불안감이 함께 합니다.

언제 어디에 있든지 오직 주 안에서 안정감과 평강이 허락되기를 기도합니다.

글 사진 제공 : Jane Lee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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