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경연선(沿線) 함정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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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경연선(沿線) 함정 계획 철회
  • 박동현기자
  • 승인 2015.08.05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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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연선을 따라 전 구간에 너비 4미터 깊이 3미터의 함정을 조성해 국경을 봉쇄한다는 것은 김정은 제1비서가 지시한 ‘물리장벽’ 조성과제
▲ 북-중국경, 압록강 일부. 강폭이 좁고 강 건너 편에 조선족 마을이 있다.

중국과 북한의 경계인 압록강의 길이는 790킬로미터이다. 백두산의 해발 2500미터 위치에 있는 수원에서 발원해서, 한반도와 중국 대륙의 경계를 따라 흐르다가 신의주와 단동 사이를 지나 서쪽의 황해로 흘러나간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지린성과 랴오닝성이 압록강과 인접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평안북도, 자강도, 량강도가 접한다.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은 이 압록강 어딘가를 건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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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자유아시아방송기사 인용) 당국이 국경연선(沿線)에 함정을 파 주민들의 탈북을 막겠다던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정작업과 함께 진행되던 철조망 작업과 차단물 조성사업은 계속되고 있는데 작업에 동원된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에 의하면.. 지난 6월 초부터 북한은 국경연선에 철조망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국경연선에 ‘물리장벽’, ‘감시 장벽’, ‘전파 장벽’이라는 ‘3대 장벽’을 더 높이 쌓고 현대화하라고 해당 간부들에게 지시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에 따라 북한은 ‘물리장벽’ 조성사업으로 러시아에서 높이 1.6미터의 쇠그물 철조망을 들여왔습니다. 여기에 북한은 10센티 간격으로 4개의 전기선을 늘여 높이 2미터로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4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철조망 설치작업은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시작했던 함정파기 작업은 중단이 됐다”며 “그동안 시험적으로 파놓은 함정들이 국경봉쇄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국경연선을 따라 전 구간에 너비 4미터 깊이 3미터의 함정을 조성해 국경을 봉쇄한다는 것은 김정은 제1비서가 지시한 ‘물리장벽’ 조성과제의 하나였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함정조성 과제를 해당 지역 국경경비대에 맡겼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압록강 끝에서 두만강 끝”까지 수천 리에 이르는 국경연선 구간을 함정으로 봉쇄한다는 구상은 애당초 어리석기 그지없는 계획이었다며 더욱이 국경경비대의 힘만으로는 몇 십 년이 걸려도 함정을 완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국경경비대 각 대대들에 본보기식으로 함정을 팔데 대한 지시가 6월 말에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각 대대들마다 시험적으로 함정을 파보았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야기했습니다. 깊이 3미터로 완성한다던 함정은 1미터도 채 못 내려가 주변의 두만강물이 스며들어 더 이상 파기 힘들었고 이로 하여 함정으로 국경을 봉쇄하라던 김정은의 지시는 ‘물도랑 파기작전’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7월 말 전면 철회됐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경연선에 모래로 ‘흔적선’을 만들고 칼날과 쇠못을 박은 차단물 판자를 설치하는 작업은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다”며 “근무를 서야 하는 경비성원들이 고된 작업에 동원되며 말할 수 없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위는 일부 <자유 아시아방송>기사를 참고 했음.

한편 탈북감시 강화로 탈북자들의 북한에서 중국으로 유입은 크게 줄었으며, 중국 등 제 3국체류자들이 태국의 방콕 난민수용소를 통해 입국하고 있으며, 국내에 들어오는 탈북민 수는 집중 탈북 사태 이후 역대 최 하위 수준이다. 그러나 탈북민들의 북한가족에게 송금 등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례산 등 탈북 루트 지역이 장마당이 활발해 지는 것은 이 지역이 탈북자가 많고 그들에 의해 송금액이 늘면서 중국과 교역도 활발해 지고 타 지역으로도 물류가 흐르는 것 이라고 지인 탈북자가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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