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urch(더 처치) 분립예배 2015년 8월30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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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urch(더 처치) 분립예배 2015년 8월30일 오후 5시
  • 박동현
  • 승인 2015.09.02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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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30일 The Church(더 처치) 분립예배가 관악구 00문화센터 임시예배처에서 드려졌다. 1부 예배는 서울관악노회장 김영철목사 인도로 부노회장 강판규장로기도, 서기 방영철목사가 사도행전 2장42-47절을 봉독했다. 이어 전 노회장 이규곤목사의 "본질을 회복하라는" 제하의 말씀이 선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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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고위로와 소망과 감사가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기인 터널을 빠져나와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습니다. 그간 말로 다할 수 없는 마음의 고생들이 많으셨겠지만 잘 이기셨습니다. 창13장 8-9절,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함께 동거할 수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아브라함이 롯을 불러서 무엇이라 말했나요? “조카야 우리는 한 친족이 아니냐.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이러한 태도가 믿음이요 신앙인의 태도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냥 믿음의 조상이 되고, 축복의 뿌리가 된 것이 아닌 것입니다. 계속해서 여러분들도 누구를 미워하거나 다투지 않고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승리하시고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2부 노회장 김영철목사 인도로 분립선포 및 더처치 목사 위임식이 진행되었다. 분립준비위원장

 

 

 

The Church(더 처치) 분립예배 후기 - 정준 목사목사의

2015년 8월30일, 어제 모태산부인과 임시예배처소에서 드린 분립예배를 통해 저는 우리 서울관악노회 역사상 전무후무할 기록을 남겼습니다. 매년 연달아 세 명의 노회장님 명의로 위임 패 제작만 세 번째, 처음에는 박봉수 노회장님 이름으로 만들었으나 위임식이 무산되어 전달 못 받은 2013년 8.18. 첫 번째 위임패, 두 번째는 최동환 노회장님 이름으로 받은 2013년 11.3. 봉천교회 위임목사 위임패, 그리고 연이어 어제 김영철 노회장님 이름으로 받은 2015년 8.30. 'The Church' 위임패까지...

(어제 식사자리에서 세 번의 예식을 다 참석하신 최동환 목사님께 어제 분립예배에서는 마지막 축도를 맡으셨으니 이제 진짜 '종결자' 역할을 하신 것이라며, 진즉에 마지막 순서를 맡겨드렸으면 세 번 째까지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며 서로 웃었습니다.) 매해마다 제 신분은 오락가락 했습니다. 만 3년도 안된 기간 동안, 저는 명성교회 부목사→ 봉천교회 청빙목사 신분에서 담임목사→ 위임목사→ 무임목사→ 어제부로 다시 The Church(더 처치) 위임목사로...

 

본의 아니게 저를 중심에 놓고, 이전 분쟁의 여파로 극렬하게 반대하는 숱한 성도님들을 만나기도 했고, 그 와중에 엄청난 상처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어떤 필요에 의해서 저를 청빙하신 분들 가운데, 저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이뤄보고자 했던 분들도 있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때문에 자신의 뜻대로 하지 못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제 곁에 있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 도중에 떠나가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숱한 분들이 저를 위해서 기도하신다고 했고, 많은 말들을 하셨고, 그러다가도 미움과 증오, 분노를 쏟아내셨고, 그 가운데 저 또한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너무도 많은 다양한 유형의 성도님들을 짧은 시간에 겪었고, 스쳐갔고, 어제 분립예배의 자리에는 그래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제 곁에 남아 자리를 지켜준 소중한 성도님들이 있었습니다.

네 분의 장로님들과 분립명단에 이름을 올린 172명의 성도님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이르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정말 하루하루, 한주 한주를 그저 살아왔습니다. 어제부로 대한민국 교회 어디에서도 이 짧은 기간에 겪을 수도 없을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방식과 수단이 난무하는 00교회와 인연(악연?)을 공식적으로 끊게 되었습니다.

 

어제 분립 예배 전에 '수십 년을 섬기셨던 정든 교회를, 이제 정말 완전히 떠나게 되셨는데, 그래도 다소 서운하시거나 섭섭하지 않으십니까?' 한 노(老)권사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아니요, 전혀 그런 생각 없고요. 너무 행복합니다.' 성도님들이 어제 분립예배를 감격스럽게 드리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 동안의 인연, 어쩌면 여러 악연을 이제 끊었습니다. 그 악한 고리와 사슬을 끊은 기쁨이겠지요

 

신앙은 자유입니다. 신앙 양심의 자유, 이것은 물질이나 명예, 건물, 그리고 생명보다도 더 중요한 가치입니다. 모든 종교개혁자들이 이것 하나를 얻기 위해서 생명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것을 주시기 위해 생명을 다 내어놓기까지 하셨습니다. 숫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장소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어제는 그동안 저를 대상으로 3번의 노회 주관 예식 중에서 유일하게 00교회 예배당 밖이었지만 가장 평안하고 은혜가 넘쳤고, 성도님들의 얼굴에서도 그것을 보았습니다. 자유와 놓임을 얻는 시간 이어서였을까요?

그런데 이제 놓임을 받은 우리가 명심해야할 말씀이 있습니다. 갈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아멘. 자유한 우리지만, 이제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는 The Church 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께 너무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1우리가 신앙의 자유함을 누리며, 서로 사랑으로 섬길 예배 처소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모든 설비 공사와 예배처소 단장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아름답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셔요. 저는 여태껏 1년간의 어려운 터널을 빠져나오는데 정말 악한 상황(일과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큰 싸움 한 번 하지 않고, 큰 소리 한번 내지 않고, 기도와 말씀, 예배로 이 모든 것을 묵묵히 이겨낸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부터는 11시 예배로 모입니다. 당분간 새로운 예배처소의 공사관계로 한 달 정도는 더 임시처소에서 주일예배를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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