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선교협의회’(Indo-Korea Mission Council) 창립예배가 10일 오전 종로구 소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에서 열렸다. 이 예배에는 예장 통합의 정영택 총회장을 비롯해 남인도교회, 북인도교회, 인도장로교회 대표, 현지 선교회 임원, 기장 현지 선교회 대표, EMS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인도 선교협의회’는 예장 통합, 기장, 남인도교회(CSI), 북인도교회(CNI), 인도장로교회(CPI) 등 5개 교단과 독일 복음선교연대(EMS) 등이 인도 선교를 위한 다자 간 협력, 그리고 에큐메니칼 선교로의 전환을 위해 설립했다.
이날 모임에 앞서 지난 2014년 6월 9~11일 인도 첸나이에서 예장 통합, 남인도교회, 독일 복음선교연대가 공동 주최한 ‘한국-인도 간 선교협의회’에서는 △한국인 목사와 교인들, 한국 내 인도 유학생과 협력 목회자 등을 위해 상호 문화적 자원 생산 △이들을 위한 적절한 정책과 구조를 만들어 상호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 △한국-인도 선교협의회 창립을 통해 영적·물질적 자원 공유 및 네트워크 확장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이 협의회를 통해 한국-인도 선교의 상호 협력과 문화적·공동체적 통합 및 책임감·투명성 촉구, 정의롭고 온정적인 선교 정책 형성 및 예언적 증거 동참 등을 해나가자고 결의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남인도교회 대표 토마스 K. 움멘(Thomas K. Oommen) 사제는 “오늘의 이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온전한 협력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맡기셨다. 우리는 또한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오늘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더욱 영감을 얻고, 더 활발히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선교협의회에 참여한 CSI는 지난 1947년 성공회·감리교·장로교·개혁교회·회중교회가 연합해 창립된, 약 500만 명 교인 규모의 인도 개신교 최대 교단이다. 1970년에 창립된 CNI 역시 장로교회·감리교회·회중교회의 전통을 가진 6개 개신교회가 통합해 산하에 약 125만 명의 교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