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당신의 스마트폰에 가상현실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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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당신의 스마트폰에 가상현실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 박동현기자( 웹취재)
  • 승인 2015.09.14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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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용 가상현실 앱 개발중인 페이스북

이스북이 360도 동영상(스피리컬 비디오)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동영상 앱을 개발 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보통 카메라 여러 대로 촬영한 것을 결합하는 이 포맷은 사용자들이 폰을 기울일 때마다 보이는 장면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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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은 애플 기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들을 비롯해 여러 플랫폼에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앱의 개발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출시 시기는 불분명하다고 위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은 기밀 프로젝트 언급과 관련해 자신들의 이름이 밝혀지기를 원치 않았다. 페이스북은 코멘트를 거절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가상현실이 모바일 기기 다음으로 등장할 “컴퓨팅 플랫폼”이라고 거듭 말한 바 있다. 가상현실을 둘러싼 대대적 선전은 지난 30년 간 성쇠를 거듭했으나 페이스북이 지난해 오큘러스 VR을 2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이 부문에 새로운 관심과 투자가 집중됐다.

오큘러스 창업한 22살 천재 “가상현실, 현실로 만들겠다”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3월 페이스북이 뉴스피드에서 360도 동영상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동영상 안을 돌아다니고 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큘러스는 내년 1분기에 리프트 헤드셋의 소비자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커버그는 오큘러스 헤드셋이 가상 의사 진료, 라이브 공연, 코트사이드 좌석에서의 농구 경기 관람 등 새로운 ‘몰입’ 경험을 가능하게 하기를 바라고 있다.

로스 샌들러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11일(금) 리서치 노트에서 “오큘러스는 초기의 가상현실이 게임을 위해 고급 데스크톱 컴퓨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하드코어 게이머들과 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저커버그의 비전은 이것보다 더 광범위하지만 실현되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바일 동영상 앱은 헤드셋보다 덜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앱은 오큘러스를 넘어서 가상현실에서 페이스북의 존재감을 더 확장하고 이 기술을 더 폭넓은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뱅크는 오큘러스가 내년 헤드셋 약 15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추산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모바일폰 출고량이 같은 해 20억 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카드보드’라는 가상현실 뷰어를 공개했으며, 플로리다 소재 스타트업 ‘매직리프’를 위한 5억4,200만 달러 투자 라운드를 이끌었다. 매직리프는 현실 세계의 사물 위에 3D 이미지를 투사하는 헤드마운트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큘러스와 손잡고 ‘기어 VR’을 만들어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는 ‘프로젝트 모피어스’라는 자체 헤드셋을 개발했다. 구글은 지난 5월 360도 영상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도구인 카메라 리그 ‘점프’를 소개했다. 고프로 카메라 16대가 달린 이 장치는 360도, 3차원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유튜브가 이런 동영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360도 3D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의 ‘#360Video’ 채널 구독자는 40만 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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