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음 세대에 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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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음 세대에 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
  • 박동현기자
  • 승인 2015.10.16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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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J.W Goethe는 “역사가의 의무는 진실과 허위, 확실과 불확실, 의문과 부인을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라고 ..
▲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목사

지금 세간에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논란으로 인해 시끄러울 뿐만 아니라 정치계에서 좌-우이념 대립의 양상까지 나타나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렵고 살기 힘든 때에 이 일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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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이유는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는 물론, 앞으로의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관의 확립이 필요하며, 동북아 주변 국가들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국민들이 확고한 역사관을 가지고 살아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어떤 외세의 지배에도 극복하며 이겨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역사가 L.B Jonson은 “역사란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현재의 무게를 더해주고, 미래의 방향을 정해 준다, 뿐만 아니라 국가나 개인이 과거의 역사를 바르게 의식하지 못하면 미래에 대한 목표도,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외세의 공격에도 대항하지 못하고 표류하게 된다.” 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의 국가 역사를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 편향됨이 없이 다음세대의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사실 기존의 대부분의 검인정국사교과서는 근현대사 부분이 좌편향적이며 사실과 다르게 표기된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현재 문제되는 역사 교과서는 중, 고등학교의 검정 역사 교과서이다.

특히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는 광복 후의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서 북한을 옹호하거나 남한을 비하하는 듯한 서술을 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가 대한민국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는 교육, 문화, 정치, 예술, 체육 어떤 분야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역사학자들은 이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역사적 사건이라도 역사가의 관점과 시각에서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을 수는 있다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학자의 주장이 담긴 논문이나 저술에서는 가능할지 모르나 아직 역사관이 확립되지 못한 채로 미래세대로 자라나고 있는 중, 고등학교 청소년 학생들에게 왜곡된 사관이나 특정 성향의 정치색이 짙은 역사를 교과서에 기록하여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하다. 문제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냐 아니면 기존의 검인정 교과서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있는 사실 그대로의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2천 여 명이나 되는 각 대학의 역사 교수들이 집단으로 국정교과서의 집필을 거부하는 성명을 내었다. 이는 역사를 가르치고 해석하는 교수로서의 책임 있는 태도로 보기에는 어렵다 할 것이다. 왜냐하면 "진보나 보수나 아니면 중립을 떠나" 무엇이 바른 실체적 역사인지를 가려내어 교과서에 바르게 서술해야 할 책임이 역사학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역사학자인 J.W Goethe는 “역사가의 의무는 진실과 허위, 확실과 불확실, 의문과 부인을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라고 지적함으로서 역사학자들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명시하고 있는 것을 보아서도 알 수 있다. 바라기는 이번 기회에 정부가 바뀔 때마다 역사 교과서 문제가 반복해서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교육부와 역사학자들이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균형 잡힌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다음세대를 올바르게 교육하고,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불식시켜 줄 것을 바라는 바이다.  

글 : 이규곤목사, (목장드림뉴스 이사장/서울관악노회 남현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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