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 북한연구원 제1회 학술세미나
상태바
아세아연합신학대 북한연구원 제1회 학술세미나
  • 유영대 기자
  • 승인 2015.10.30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로 복음통일 새 길 놓이길

아세아연합신학대 북한연구원이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양영식 통일선교아카데미 원장(가운데)이 발표를 하고 있다. 아세아연합신학대 제공 아세아연합신학대(ACTS) 북한연구원(원장 조기연 목사)은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길-금강산 관광 재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회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Like Us on Facebook

좌장을 맡은 양영식(전 통일부 차관) 통일선교아카데미 원장은 “금강산 관광이 남북화해와 협력, 교류의 첫 문을 열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한국교회의 복음통일과 섬김 활동에 길을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북측에서 서신교환과 상시 상봉을 언급했다. 우리 정부도 구체적인 움직임과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이데올로기보다 복음을 앞장세워야 한다”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받을 것은 받고 줄 것은 주어야 한다. 이산가족의 눈물을 헛되이 하지 말고 금강산 관광과 남북 화해·협력, 교류로 나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적십자사를 통해 인도주의가 더욱 실천되는 이산가족 상봉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주문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남북화해와 금강산 관광’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군사·정치적으로 대립된 상태에서 물꼬를 튼 것이 금강산 관광”이라며 “금강산 관광은 통일의 오작교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 과정은 간혹 화가 나고 힘들다”며 “그러나 힘의 논리로 협상을 진행해선 안 된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사랑과 화해, 용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는 로마서 12장 17절 말씀을 낭독한 뒤 “저들의 굶주린 삶을 사랑으로 먹이고 입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해야 할 인도주의적이고 신앙적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1·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금강산 관광도 곧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랐다.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대표는 “금강산 관광을 통해 지불되는 금액이 전부 북한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공식적으로 입산료가 지불되고 나머지는 공연이나 숙식 등으로 관광객에게 돌아오고 협력업체들이 얻는 이익도 많다”고 소개했다. 조봉현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남북협력과 통일의 통로가 바로 금강산 관광”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이 잘 진행됐으니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