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시보 "북한 '위성' 새로운 대가 치를 것…북핵은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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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구시보 "북한 '위성' 새로운 대가 치를 것…북핵은 장난감"
  •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 승인 2016.02.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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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북한 '위성' 새로운 대가 치를 것…북핵은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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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4일 북한의 ‘위성’ 발사계획 중지를 촉구하면서 동시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인민일보는 4일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이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해 “엄중한 우려” 입장의 기사를 3면에 실었다. 하지만 기사 제목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사적인 물건(사드)’ 도입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로 뽑아 미국과 한국의 사드 도입 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만일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새로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설은 “중국사회는 국가(중국정부)가 조선(북한)에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는 중국인 대다수의 태도”라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협의하는 시점에서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은 미국·한국·일본 등 ‘강경 제재파’에게 중요한 카드를 주는 것”이라며 북한의 자제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평양이 대국(大國) 사이의 모순을 기적적으로 이용해 핵무기 개발 공간을 개척했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이는 환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모든 국력을 쏟아 전략핵미사일을 보유하려 한다면 진짜 위험 상황에 들어선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신문은 미국에게 북한이 보유한 ‘핵 장치’는 ‘장난감’ 수준에 불과하다며 일단 재난이 닥치면 가장 견디기 어려운 나라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하지만 강력한 대북 제재에 대한 반대입장도 분명히 했다. 사설은 “한 매체로서 우리(환구시보)는 북한이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길 희망하며, 이 때문에 중국정부의 북한 제재가 북한 경제가 붕괴되지 않는 수준에서 균형을 이룰 것을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구시보는 “북한의 현정권을 보는 (중국) 대중의 관점에 이견이 존재한다”며 김정은 정권에 대한 중국내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음을 부각했다. [출처: 중앙일보]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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