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사례비 충분히 주지 않았다” 변명
뉴욕시의 한 교회 목회자가 교회 헌금을 수차례 훔치다 절도죄로 법정에 섰다. 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뉴욕시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에반젤리칼 락 처치(Evangelical Rock Church)의 다니엘 엠파글리아(Daniel Iampaglia, 72) 목사가 한 달 사이에 무려 9차례나 헌금을 몰래 챙긴 것이 교인들에 의해 발각돼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엠파글리아는 “교회에서 자신에게 충분한 사례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다른 돈에는 전혀 손대지 않았고 매주 주는 급여만 챙겼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교회로부터 매주 600달러의 사례비를 지급받는 것 외에 방 3개짜리 아파트 집세와 전기세 등 유틸리티 비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건 이후 교회 장로들은 엠파글리아가 사임하기를 종용하고 있지만, 엠파글리아는 이를 거부하고 여전히 예배를 인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3일에는 자신의 절도죄를 감추기 위해 이사회를 소집하고 교회 정관을 바꾸기 위한 시도를 했다. 교회 출입구에 경비원을 세우고 자신을 반대하는 이사회 멤버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며, 이 와중에 엠파글리아 지지교인들과 반대측 간의 몸싸움과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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