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판 인사 강연 초청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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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비판 인사 강연 초청했다고..
  • 국민일보|백상현 기자
  • 승인 2016.03.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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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성애 동아리 교수 예배서 피켓시위'큐이즈' 회원 등 20여명 인권 내세워 종교자유 침해
▲ 국민이보 백상현기자

사진: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동성애자 동아리 "큐이즈" 회원 등 20여명이 30일 서울대에서 열린 기독교수협의회 수요열린예배에 참석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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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성애자 동아리가 동성애 비판 강연을 한다며 기독교수협의회 예배를 방해하고 대관 취소를 대학 측에 요구했다.

김보미 총학생회장과 동성애자 동아리 큐이즈(QIS, Queer In SNU) 회원 등 20여명은 30일 서울대에서 열린 기독교수협의회의 수요열린예배에 참석해 동성애와 에이즈의 긴밀한 상관성을 밝힌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예배 중이니 다른 목적의 출입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공고를 무시하고 ‘혐오하는 당신 마음 못생겼습니다’ ‘혐오를 멈춰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염 원장은 “에이즈에 감염된 수많은 동성애자를 치료하면서 이들이 게이 포르노 중독과 잘못된 성적 접촉 등을 통해 동성애자의 길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동성애는 절대 유전이 아니며 선천적이지도 않다. 동성애의 확산은 문화의 영향 때문이며 기성세대의 잘못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에이즈 환자의 절대 다수는 남성 동성애자다. 우리 병원을 찾은 에이즈 환자는 모두 과거 동성애자로 살았던 것을 후회했다”면서 “동성애에 빠져 에이즈에 감염된 젊은이들은 예수님을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우리의 불쌍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큐이즈는 앞서 29일 예배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캠퍼스에서 동성애자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안전에 대한 위협은 염 원장의 방문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수요열린예배에 염 원장의 초청을 취소하고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은 이 행사의 대관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서울대 본부는 동성애자의 혐오를 조장하는 이러한 강연의 홍보에 협조하지 말고 대학 포털사이트 마이스누(MySNU)를 통한 홍보를 취소해 달라’ ‘향후 다시는 동성애자 혐오를 조장하는 연사가 서울대 내에서 발언하는 일을 막기 위한 업무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선미 법률사무소 로하스 변호사는 “대한민국은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헌법상 보장되는 나라”라면서 “동성애자들은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정확한 통계수치에 근거한 ‘동성애와 에이즈의 긴밀한 상관성’에 대한 표현마저 차단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동성애자들의 이런 행동은 역차별을 넘어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까지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큐이즈는 1995년 설립된 인권운동 모임 ‘마음001’이 모태로 1999년 동아리연합회 소속 정식동아리가 됐으며, 2004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퀴어 플라이(Queer, fly)’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신입회원 대상 세미나, 영화소모임,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개최하고 있다. 출처 :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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