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감동> 먹이 준 할머니 죽자, 길강아지들 '단체 조문'…밤샘 빈소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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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감동> 먹이 준 할머니 죽자, 길강아지들 '단체 조문'…밤샘 빈소 지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4.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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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살았던 장소에서 장례식장까지는 무려 830마일(약 1,330Km)나 떨어져 있었다는 점.

유기견들이 자신들에게 먹이를 준 할머니가 죽자, 먼길(1천330Km)을 단체 조문와 빈소를 지키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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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플은 일생을 동물을 도우며 살아온 한 여성이 죽고나서 동물로부터 그 영예를 돌려받았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멕시코 콰르나바카 모렐로스에 사는 마리아 수아레스 할머니는 거리를 떠 돌 다니는 길강아지(유기견)나 이웃에서 우연히 발견한 강아지들까지 늘상 먹이를 주고 돌보며 살았다. 그리고 이것이 강아지들의 눈에 띌 수 밖에 없었던 것.

ABC뉴스에 따르면 수아레스 할머니가 지난 3월 별세하자, 일단의 길강아지들이 그녀의 장례식장을 찾아 관의 경비를 서는가 하면, 단체로 슬피 울(우~ 우~)며 애도했다.

장례식장이 있는 메리다 유카탄에 모인 수아레스의 딸 패트리샤 우루티아과 다른 조문객들은 이러한 광경에 놀라우면서도 감명을 받았다. 특히 우루티아를 놀라게 한 것은 어머니가 살았던 장소에서 장례식장까지는 무려 830마일(약 1330Km)나 떨어져 있었다는 점.

이는 수아레스에게 먹이를 받아먹으며 평생 신세졌던 개들 외에도 다른 유기견들도 (추모 의미에서) 수아레스를 애도하며 가까이 있기를 원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장례식장 직원은 전에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며 이곳에서 길강아지가 나타나는 건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딸 우루티아는 ABC 뉴스를 통해 "강아지들이 온종일 엄마와 같이 있었다. 그리고 밤에도 새벽까지 머무르다 아침에 없어져 버렸다"며 "어머니가 화장하기 한 시간 전에 다시 개들이 돌아왔다. 조문객들 주위에 모여있는 모습이 마치 엄마에게 마지막 작별인사 '굿바이'를 하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늘을 나르던 새들도 장례식장에 나타나 할머니의 관 위에서 빙 빙 돌며 원을 그렸다고 한다. 이 놀랍고도 감동적인 장면을 딸 우루티아는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금방 19만 명의 누리꾼이 다녀갔다. 우루티아는 "이 길강아지들 때문에 매우 행복했다"며 강아지 조문객에 고마워했다. "그들이 슬픈 장례식을 행복한 장례식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출처 마이 데일리 [사진출처 = Patricia Urruti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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