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안방보험, 한국 알리안츠생명 인수…국내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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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안방보험, 한국 알리안츠생명 인수…국내 진출 ‘본격화’
  • 김태환 기자
  • 승인 2016.04.07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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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안방보험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동양생명을 사들였던 중국의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한다. 안방보험그룹과 알리안츠 그룹은 6일 한국의 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을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상은 알리안츠그룹(알리안츠SE)이 보유한 한국 법인의 지분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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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보험그룹은 전세계 3,500만 이상의 고객을 둔 중국의 종합보험회사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특종보험, 건강보험, 연금, 은행업 및 자산운용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방보험그룹은 “알리안츠 생명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의 인수를 통해 한국에 추가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강력한 장기적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안방보험이 2000억∼30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 안방보험은 알리안츠생명의 새 주인이 된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이 16조6510억으로 생명보험업계 11위에 해당하는 업체다. 하지만 지난해 8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실적이 악화돼 매각이 추진돼 왔다.

중국 거대 자본인 안방보험이 국내 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2월 생명보험업계 8위 규모인 동양생명 지분 63.0%를 1조1319억원의 가격에 인수했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까지 인수함으로서 국내 보험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알리안츠생명과 동양생명(22조5709억원)의 자산을 더하면 39조2219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삼성·한화·교보·NH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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