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YT(뉴욕타임스) "부패 정치인 국가자산 은닉해 민주질서 심하게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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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NYT(뉴욕타임스) "부패 정치인 국가자산 은닉해 민주질서 심하게 손상..
  • 김화영 특파원
  • 승인 2016.04.07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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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파나마 페이퍼스'의 폭로로 제기된 대규모 조세회피 의혹에 대해 "부패한 정치인들이 훔친 국가자산을 대중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은닉한 행위"로 규정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파나마 페이퍼스'의 폭로로 제기된 대규모 조세회피 의혹에 대해 "부패한 정치인들이 훔친 국가자산을 대중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은닉한 행위"로 규정했다. NYT는 그러면서 "세수(稅收)를 잃은 것은 하나의 결과일 뿐이며, 더 위험한 것은 민주주의 질서와 지역적 안정이 심하게 손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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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이번 파문에 대해 6일(현지시간) '국제적인 부패망'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파나마 페이퍼스는) 부패와 불법으로 재산을 모은 국제사회의 엘리트들이 자신들의 재산, 거래관계를 과세, 형사처벌, 국민적 분노로부터 숨길 수 있도록 고안된 국제적 산업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슬란드와 러시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는 정부가 나서 '도덕성이 의심스러운 부자들'을 숨겨준 사례로 거론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미 자신들의 친구, 가족의 은밀한 금융거래에 달갑지 않은 조명을 들이대는 언론을 탄압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파나마 페이퍼스'가 드러낸 것은 국제 금융의 구멍과 허점들을 이용해 번창한 산업"이라면서 "역외 은행, 조세 피난처,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악당(rogue)의 단속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출처 :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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