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국제> 동성애 논의 끝낸 영국성공회 수장 “확신 갖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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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국제> 동성애 논의 끝낸 영국성공회 수장 “확신 갖고 가자”
  • 강혜진 기자
  • 승인 2016.07.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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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은 동성애와 관련된 어떤 타협도 반대하면서 대화를 거부했다.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과 앵글로색슨계 가톨릭 신자들도 동성애를 절대적으로 반대했다.
▲ 저스틴 웰비 대주교. ⓒ유튜브 화면 캡쳐

영국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가 인간의 ‘성’(性)과 관련해 공유된 대화의 결론을 내리고 “확신을 갖고 가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영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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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진행된 대화는 최근 요크주에서 열린 총회에서 결론이 났다. 총회 참석자들은 소그룹 모임을 가졌으며, 그 기간 동안 SNS 활동을 자제했다.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은 동성애와 관련된 어떤 타협도 반대하면서 대화를 거부했다.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과 앵글로색슨계 가톨릭 신자들도 동성애를 절대적으로 반대했다.

때문에 영국성공회는 동성애 이슈로 분열 위기에 놓여 있었다. 대체로 보수적인 아프리카의 교회들은 동성애를 성경적 정통성에 대한 도전으로 보는 반면, 미국의 교회들은 동성결혼을 지지하다가 세계성공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영국성공회는 성명을 통해 “관계의 개선을 통해 우리가 배운 것들이, 향후 추가적인 공식 대화의 필요성과는 별도로 교회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서로 다른 관점과 깊은 불일치들을 표현하는 방식이, 당신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증거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총회에서 “이 모든 것의 중심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을 함께 섬기고자 한다’는 사실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그분 안에는 절망과 실패가 없고, 항상 소망과 승리와 영원한 성공과 거룩함, 선함과 은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든 것이 불가항력적으로 보일 때, 내가 항상 돌아와서 붙들었던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매우 감사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안에서 확신을 갖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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