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사설) 부활 신앙으로 증인의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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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사설) 부활 신앙으로 증인의 삶을 살자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3.04.06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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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봉사와 희생을 통해 자신의 생활이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를 힘써야만 한다. 이러한 삶이 결국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내가 사는 가정과 일터는 물론 지금도 반목과 질시(嫉視)가 橫行하는 이 사회 국가 민족을 바르게 세우고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본사 주필 이규곤 목사
본사 주필 이규곤 목사

        올해도 어김없이 부활절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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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들이 內外적으로 많이 어려웠고 성도들 역시 마음마저 위축되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 질병에 대한 국민들의 면역력이 증대되고 코로나의 약화로 인해 이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금년 부활절은 그 어느 때 보다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부활절을 맞이하게 됨에 따라 교회와 성도들은 의례적인 행사나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자신의 삶속에서 체화(體化)되도록 기도와 말씀 안에서 새롭게 결단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적이며 부인할 수 없는 실제적인 사건이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1:3-4)고 증거했다. 기독교 초기에 비기독교인 유대 역사가 요셉프스(A.D 55-120)는 <연대기>라는 책에서 “유대총독 빌라도에 의해 나사렛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되었고 다시 살아났다”고 했으며, 당대 기독교에 적대적이었던 로마 역사가 카키투스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에 대해 사실적인 사건이다” 라고 자신이 쓴 역사서에 기술한 바가 있다.

기독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대신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 몰트만(1926- )은 “부활 신앙이 아닌 기독교 신앙은 기독교적인 것도 아니고 신앙이라 말할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기독교 신앙은 “죽음과 고난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행4:19-20, 살후1:5-10) “부활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는 것”(행24:15)과 “생명의 주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의지하여(요6:40)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고(약1:27)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담대히 세상에 전파하는 증인의 삶(행2:32)을 통해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파하는 것”(막16:15)이다.

부활의 신앙에 기반을 둔 교회나 성도는 세상에 살고 있으나 세상 풍조나 미혹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 수 있다. 그런데 작금(昨今)의 상태는 어떠한가? TV 방송이나 영화 등에 비치는 교회나 성도들의 모습은 거짓되고 부정적인 것으로 희화화(戲畫化)되거나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1월 7일 설문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2년 주요 종교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불교 47.1%, 천주교 45.2%, 개신교(기독교) 31.4%의 순으로 나타났다. 

참 진리와 호감도를 비교할 수 없지만 일반 대중들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간직한 종교에 대해 평가한다는 점에서 통계의 유의미성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응답자의 76%나 되는 이들이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라고 답함으로써 오히려 정치나 경제 보다도 종교의 힘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교회 지도자들과 일반 성도들 모두가 변해야 한다. 세속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아집과 편견, 물질 중심은 물론 정욕과 탐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이 속한 삶의 자리에서 좀 더 낮아지고 겸손하며 성결함과 정직함으로 살아가되, 

사랑과 봉사와 희생을 통해 자신의 생활이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를 힘써야만 한다. 이러한 삶이 결국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내가 사는 가정과 일터는 물론 지금도 반목과 질시(嫉視)가 橫行하는 이 사회 국가 민족을 바르게 세우고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교훈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갈 때 그 지역 사회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는가. 안디옥 지역의 일반 사람들은 안디옥 교회 성도들을 향해 처음으로“그리스도인”(행11:26)이라는 호칭을 붙여 주었다. 

그 뿐인가. 그들 또한 예수를 구원의 주로 영접하여 구원받은 백성들이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성경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우리 역시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과 교훈대로 삶의 자리에서 바르게 살아가며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때, 기독교인들을 지켜본 이 민족 백성들 모두가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고 구원받는 복된 백성들과 민족으로 큰 기쁨을 함께 나누며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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