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계 주민 약 1,500여명, 나고르노-카라바흐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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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계 주민 약 1,500여명, 나고르노-카라바흐 탈출.
  • 박동현 기자/이대웅 기자
  • 승인 2023.10.01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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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명에 달하는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아르차흐 공화국'이라는 국가를 세우고 아르메니아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요구해 왔으며, 양국은 구소련 붕괴 후 독립한 이곳을 둘러싸고 2차례나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곳에는 4세기에 건립된 아르메니아 정교회 교회당이 마을마다 있을 정도로 마르메니아인이 조상 대대로 거주한 지역이다.  
아르메니아 정교회 배경에 그림같은 튀르키예 아랏랏 산이 멀리보인다. 아르메니아 인에게 저산은 성산이다.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사실상 장악, 이 지역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대탈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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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약 1,500명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인종 청소'를 피해 국경을 넘었다"고 밝혔다. 현재 아르메니아에 도착한 난민들은 국경 인근 마을의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지난 21일 TV 연설에서 "필요하다면 이 지역 아르메니아인 4만 가구 가량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니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되나 절대 다수가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거주하는 곳으로, '갑카스의 화약고'로 꼽힌다.

아르메니아 정교회 성직자들  

12만 명에 달하는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아르차흐 공화국'이라는 국가를 세우고 아르메니아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요구해 왔으며, 양국은 구소련 붕괴 후 독립한 이곳을 둘러싸고 2차례나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곳에는 4세기에 건립된 아르메니아 정교회 교회당이 마을마다 있을 정도로 마르메니아인이 조상 대대로 거주한 지역이다.  

구 소련이 철수하면서 아르메니인이 살고 있는 이 지역을 아제르바이반 영토로 인정했지만, 주민 다수가  아르메니아인였고 실효적 지배를 했었다. 그러나 2020년 9월 29일 발발한 전쟁에서, 무슬림국인 아자르바이잔은 터키(튀르키예)의 드론과 용병 등 지원을 등에 업고, 공격하여 사실상 대승을 가주었다. 

당시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가 러시아 푸틴에게 중재 요청을 하여, 침략당한 위치에서 휴전협정을 하여 아르메니아는 이 문제로 소요가 계속되었다. 러시아는 양국 국경선에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즉각 파병하였으나, 힘이 막강해진 아자르바이쟌이 또 공격을 하여,  니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 인를 몰아내고, 자신들의 영토로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독일 통일 전의 베를린 처럼 아제르바이잔에 둘러쌓여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독일 통일 전의 베를린 처럼 아제르바이잔에 둘러쌓여있다.

 

한편 아르메니아는 로마 이전인 306년에 기독교를 받아 들인 최초의 기독교 국가지만, 인구 300 만 정도의 작은내륙나라이다. 문화 예술이 크게 발달했고 수준도 높지만, 산업은 국제적으로 약하다. 따라서 청정국가이고 터키의 아랏랏 산을 동경하면서 옛 영화를 꿈꾸며 살아간다. 로마시대에는 강국으로 로마공주가 아르메니아 왕자와 결혼한 대사가 로마영화 중에 등장하기도 한다. 

지나 12월부터는 아제르바이잔이 이 지역과 아르메니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라친 통로'를 차단해 식량과 연료 공급을 중단시키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닥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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