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회복과 부흥 절실… 십자가 사랑으로 치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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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회복과 부흥 절실… 십자가 사랑으로 치유해야”
  • 박동현 기자/송경호 기자
  • 승인 2023.1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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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위해 어렵고 힘들수록 하나 되어 일어서야 악법·종전선언 반대, 교단 안팎서 적극 지지 받아, 동성애·다원주의는 ‘반대’, 주 안의 연합은 ‘지지’
예장 통합 제108회기 총회장 김의식 목사를 1일 오후 서울 종로에 소재한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내 총회장실에서 만났다. ⓒ송경호 기자
예장 통합 제108회기 총회장 김의식 목사를 1일 오후 서울 종로에 소재한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내 총회장실에서 만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 담임)가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라는 제108회 총회 주제처럼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총회장은 취임 후 한 달 정도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전국 13개 시도별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를 진행하며 현장 교회들의 목소리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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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오후 총회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전후해서도, 김 총회장은 산더미 같은 일감들을 둘러메고 끊임없이 이곳저곳과 소통하며 주요 현안들을 점검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과 더불어 새로운 부흥이 가장 절실한 문제”라며 “이를 위해 근본적으로 십자가 사랑의 용서와 화해의 치유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취임 직후 임원들과 함께 국회 앞에서 각종 반기독교 악법 및 종전선언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던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그 같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연합기관 통합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는 한편,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처음 사랑의 신앙을 가질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다음은 김 총회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두 달여 되는데요, 현재 소감이 어떠신가요?-
취임 후 두 달여 되는데요, 현재 소감이 어떠신가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부족한 종은 치유하는교회를 담임목회하고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의 총장으로 섬기며 전국이나 세계 곳곳을 다니며 치유성회를 인도하는 것만 해도 감사하고 행복했는데요, 뜻하지 않게 한국교회의 최대 장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총회장까지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면서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보람되게 충성을 다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간 전국을 누비며 많은 이들과 소통하신 것으로 압니다. 현장의 교회들의 요구와 기대는 어떤 것들이 있던가요?

“한국교회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한 비성경적인 비대면 예배를 드린 것이 영적 침체를 자초한 큰 패착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인 출석률이 20-30%나 떨어지고 다음 세대의 절반 이상이 교회를 떠나가서,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과 더불어 새로운 부흥이 가장 절실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의식 총회장은 “교회나 노회나 총회나 교단 간의 갈등과 분열의 소모전이 얼마나 극심한가”라며 “그래서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십자가 사랑의 용서와 화해의 치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김의식 총회장은 “교회나 노회나 총회나 교단 간의 갈등과 분열의 소모전이 얼마나 극심한가”라며 “그래서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십자가 사랑의 용서와 화해의 치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총회장 임기 중 비전과 목표를 소개해 주십시오.

“작년 제107회 총회 주제가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였는데요, 기도하는 가운데 계속적인 예배의 회복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근본적인 치유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금년에는 우리의 인생과 교회를 불행과 고통으로 몰고가는 영혼의 죄악과 마음의 상처와 육신의 질병의 치유를 중점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회에 있어서나 총회장 직무에 있어서나 ‘치유’를 많이 강조하고 계시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교회가 새롭게 부흥하기 위해서는 어렵고 힘들수록 하나 되어 일어서야 하는데요, 갖가지 이해관계와 상처의 감정과 인간관계에 매여 하나 됨을 지켜나가지 못했습니다(엡 4:1-6). 교회나 노회나 총회나 교단 간의 갈등과 분열의 소모전이 얼마나 극심합니까? 그래서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십자가 사랑의 용서와 화해의 치유가 절실하다고 여겨져서 이번 제108회 총회 주제를 저의 전공을 살려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출 15:26, 사 53:4-5, 살전 5:23)로 정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교단 정기총회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한 갈등을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총회의 근본적 치유와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이신지요?

“가장 먼저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전국 13개 시도별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부터 진행하고 있고요, 내년 3월에는 개인 치유를 위한 2박 3일의 치유동산과 가정 치유를 위한 2박 3일의 부부행복동산을 통해서 구체적인 치유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 국회 앞에서 각종 반기독교 악법 및 종전선언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하셨습니다. 그에 대한 교단 내 반응은 어땠는지요? 또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도 갖고 계신지요?

김의식 총회장은 연합기관의 통합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지난날 서구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우리의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없는 역차별을 당하게 돼 한국교회는 큰 위기에 빠지고 말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하는 바입니다. 정부가 사학법을 개정하고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함으로 인해 순수한 기독교 학교들의 건학이념이 짓밟히고 교권이 다 무너졌기 때문에 이것도 강력히 반대했고, WCC의 종전선언도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북한의 침략에 악용되기 때문에 반대했고요. 더 나아가 요즘 군대나 학교나 직장을 통해 다음 세대에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는 동성애는 말세의 징조로서, 결코 선천적인 증상이 아니라 후천적인 상처의 결과로 인한 것이고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결사 반대했던 것입니다.

9월 25일 총회임원회의 첫 시무행사로서 위와 같은 성명서 발표는 성경적이고 복음적이고 신앙적인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우리 통합 교단이나 한국교회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에, 총회적으로나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통해서 이들과의 모임을 갖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예장 통합과 마찬가지로 NCCK와 WCC에 가입돼 있는 감리교에서는 최근 이들에 대한 탈퇴 논의를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울러 논란의 핵심인 동성애와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견해도 부탁드립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예장 통합 교단은 동성애와 종교다원주의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고난 전에 우리가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듯이(요 17:11, 21) 주님 안에서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지합니다. 이는 선교적 차원에서 지역(지역교회협의회)이나 나라(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나 세계(WCC, 세계교회협의회)와 손을 잡고 교회연합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크게 오해하는 내용이 있는데, 국내외의 많은 교회들이 모이다 보니까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다고 고백은 하면서도 NCCK나 WCC 내에 동성애나 종교다원주의에 동조하는 교단은 있습니다만, NCCK나 WCC가 공산주의나 동성애나 종교다원주의를 수용하는 결의를 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만약 그런 결의를 한다면 우리 예장 통합교단부터 NCCK나 WCC를 탈퇴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오랜 침체를 겪고 있고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코로나19 등이 이를 가속화시켰습니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선 개교회들뿐 아니라 총회 차원의 노력도 중요할 텐데 어떤 방책을 갖고 계신지요?

“저출산은 국가 존망의 중대한 문제인데요, 지금 CBS와 CTS TV방송국이 한국교회와 손을 잡고 영·유아를 돌보기 위한 교회의 장소와 인프라 제공을 위해 입법 추진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법은 젊은 맞벌이 부부들의 출산과 양육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출산의 더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의 부모 세대의 행복한 가정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리 부모 세대나 앞서 결혼한 친구들이 불행하게 살고 자녀들로 인해 속을 썩으니까 우리 자녀들이 결혼과 출산을 더욱 미루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에 더 결혼과 출산의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부모들의 가정생활의 모범과 감동이 지름길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연합기관 통합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또 이 일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신지요?

“지금까지 한교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역할을 잘 해왔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의 개인이나 집단이기주의를 다 버리고 한교총을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더욱 한국교회의 부흥과 더불어 세계선교의 힘을 쏟을 수 있기 때문에, 미력하나마 이러한 연합기관의 통합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끝으로 한국교회 성도와 지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지난날 우리 신앙 선조들의 땀과 눈물의 희생에 의해 오늘의 한국교회의 부흥과 조국 대한민국의 번영을 가져왔는데요.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이 처음 사랑의 신앙을 잃어버린다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장래는 몰락해가는 서구교회와 결코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늘 마음 속에 요한계시록 2장 4-5절의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과 선교를 힘있게 이루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장 통합총회가 지난 2009년 제94회 정기총회에서 본지에 대해 이단 옹호 언론으로 결의한 것은 그 과정 자체에 법적 하자가 있어 불법적 결의였음이 당시 총회 감사위(당시 위원장 강상용 장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 같은 감사 내용은 이후 통합측 총회임원회와 2010년 제95회 총회에 보고를 거쳐 확정된 것이다.

                                             크리스천투데이 이단?

2016년 통합측 임원회(당시 총회장 채영남 목사,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해당 결의가 원천 무효화됐음을 재확인한 바 있다2022년 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측에 공문을 보내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통합측 총회 임원회는 해당 결의에 대해 내규의 규정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하지 않았다. 의결정족수 위배가 확인됨이라고 감사 지적했다는 것과, 그 같은 감사위 보고가 정기총회에 보고돼 확정됐음을 사실 확인해 줬다. 이 같은 임원회의 활동 보고 역시 2023년 제108회 정기총회에서 아무런 이의 없이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통합측 총회 임원회에 법률 자문을 해준 한 교단 관계자는 본지가 예장 통합측에 불법적 결의로 인해 (통합교단 교회 광고 금지, 기고 금지, 취재 차단) 끼친 피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 통합측이 천문학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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