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단, 법적 조사중…해단 쉽지 않을 듯
(서울=포커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해충돌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자선재단인 '도널드 J.트럼프 재단'을 해산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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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방송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직 수행 중 어떤 이해충돌 논란도 피하기 위해 자선재단을 해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선활동에 대한 관심을 다른 방식으로 추구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직 수행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우리나라와 세계가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좋은 일이 이해충돌 논란에 휘말리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 "트럼프 재단은 참전 용사, 경찰, 어린이 등 수많은 좋은 단체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 좋은 일을 많이 해왔다"며 "재단이 수십년간 무상으로 운영되고 자금을 100% 자선 목적으로 사용해왔던 사실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재단의 해산 과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재단의 자금 유용 등을 놓고 트럼프 재단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10월 이후 트럼프 재단의 부적절한 등록 절차를 이유로 자선 모금 활동을 중단시켰다.
최근 연방 소득세 기록에 따르면 트럼프 재단은 재단과 가까운 인물들에게 기부할 수 없도록 한 국세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트럼프 재단은 운영 자금을 트럼프의 개인적인 소송 비용 등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
에이미 스피털닉 뉴욕주 검찰총장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재단을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재단은 법적으로 해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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