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29개 고영태 녹취록 증거 채택…탄핵 막판 변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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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29개 고영태 녹취록 증거 채택…탄핵 막판 변수 촉각
  • 이형진 기자
  • 승인 2017.02.14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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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추위원단 증거 신청 받아들여…朴 탄핵에 유·불리 다툴 전망
▲ [이정미 권한대행, 탄핵심판 13차 변론 주재]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기일에 참석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출석 확인을 하고 있다.2017.02.14 사진공동취재단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헌법재판소가 14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측근인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녹취록 29개를 증거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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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는 이날 오전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3회 변론기일에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측이 신청한 29개 녹취록의 증거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헌재는 지난 10일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의 요청으로 29개 녹취록과 2000개 녹취 파일을 검찰로부터 송부촉탁을 요구한 바 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고영태 녹취록이 박 대통령 탄핵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추위원단의 증거제출서에 의하면 해당 녹취록에는 고 전 이사가 "진짜 VIP(대통령)는 이 사람(최순실)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해. 진짜 뭐 하나도 결정도, 뭐 글씨 하나, 연설문 토씨  하나"라는 등 박 대통령과 최씨와의 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의 반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 역시 2000개 녹취 파일에 대한 검토가 끝나면 이에 대한 증거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녹취 파일에는 고 전 이사가 김수현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그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발언한 내용 등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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