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목사의 살아가는 이야기" “하여튼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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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목사의 살아가는 이야기" “하여튼 신이 났습니다”
  • 박동현기자
  • 승인 2017.03.0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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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경유하는 저렴한 비행기표 끊지 말고 국적기(대한항공/아시아나) 끊으시라 하였습니다. 지금 미리 끊으면 꽤 저렴한 가격으로 끊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김동호목사 페이스북 이 사진의 댓글. D Kyung Kang 김동호 목사님. 오늘의 만남은 제 가슴이 뛰고 설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받아야 할 위로가 있었던 만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회를 위해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교인을 위해 교회가 있는 것, 소명과 야망을 잘 구별하여 십자가를 통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세상의 빛 되는 교회의 사역의 가장 근본이라는 것, 그리고 작은 일과 작은 교회에 충성하는 일본 사역자들을 하나님은 절대로 버리시지 않다는 것, 믿음으로 아멘입니다.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정의를 행하시며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려고 지금도 몸부림치시며 사역하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건강한 그리스도인,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회를 위해 은퇴를 결단하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본이란 땅에서 목사님괴 가정, 그리고 높은뜻연합선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군사가 되길 간절히 원하는, 한 신학생 올림.

연변과학기술대학 초창기 때 싱글 직원 몇 명이 업무 후 볼링장엘 갔다가 총장님에게 혼이 난 적이 있었습니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 선교적인 마인드로 운영하는 학교의 입장에서 볼 때 젊은 직원들의 볼링장 호사는 당연히 철없는 행동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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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가 그 때 그 곳에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제가 젊은 직원들 편을 들었습니다. 젊은 직원들이 업무 후 볼링을 친 것 가지고 선교적인 소명감이 있느냐 없느냐 까지 가는 것은 지나쳤다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직원들의 볼링 비용을 선교비로 보내주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저는 직원들의 볼링 비용을 선교비로 처리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 돌아 온 후 단기선교 팀을 구성하여 연변으로 보냈습니다. 우리 팀의 주된 사역은 교직원 자녀들과 놀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탁구치고, 놀이하고, 교과 학습지도하고, 게임도하고.

아이들이 새벽같이 일어나 집사님 방문을 두드리며 '집사님 탁구 치로 가요'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기뻤습니다. 무슨 선교팀이 선교는 안하고 아이들하고 놀다가만 왔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매우 중요한 선교였다고 지금도 생각 아니 확신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 선교사 집(교회) 봐 주러 들어가는 비행기표 오늘 예약했습니다. 7월 3일 들어갔다가 7월 28일 귀국하는 일정입니다. 중간에 마산 집회가 한 곳 있었는데 양해를 구하고 9월로 연기했습니다. 이국찬 선교사님에게 비행기표 예매하시라고 연락드렸습니다.

내가 귀국하고 입국하는 것 신경 쓰지 말고 비행기표 끊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 저기 경유하는 저렴한 비행기표 끊지 말고 국적기(대한항공/아시아나) 끊으시라 하였습니다. 지금 미리 끊으면 꽤 저렴한 가격으로 끊을 수 있습니다.

다섯 식구 대한항공 비행기 값이 2백8십3만4,700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지내실 때 쓰시라고 100만 원 보태어 3,834,700원 이 목사님 한국 통장으로 입금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작지 않은 돈입니다. 압니다. 낭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위하여 옥합을 깨트려 향유를 낭비했듯이 그럴 필요가 선교사님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우리들의 이 행위가 선교를 위한 매우 중요한 행위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손녀와 함께 시소놀이 하는 김동호 목사

모금은 오늘 오전 10시 현재 198명이 18,067,585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넘치게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하고 신납니다. 돈이 많이 남았습니다. 돈 남는 거 하나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쓰는 건 제가 가희 천재적입니다. 대신 조심스럽게 효율적으로 투명하게 잘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결혼 주례를 해 준 탈북 장학생 출신 신혼신부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사역을 하시다가 한국에 들어와 원룸을 얻어 생활하시면서 탈북학생들 영어를 가르치며 성경을 가르치시는 선교사님이 계시는데 40대 초반 젊은 사모님이 유방암 말기랍니다. 딸 둘이 있다는데...

'우리 불쌍한 선교사님 여행 보내드리면 안 될까요?' 가슴이 뭉클 하였습니다. 다음 주 초 그 선교사님 사역 하시는 원룸 찾아가 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또 일을 꾸며 보렵니다.

이 일을 사치라고 생각하시고 사회적 취약계층 민 이야기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재단을 통하여 사회적 취약계층 민들의 자립과 자활을 위하여 쓰는 예산은 지금 모금을 통하여 하고 있는 이 사업에 비하면 약 500배 정도가 될 겁니다. 그보다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선교사님들 위해 비행기표 좀 끊어 드리는 거 가지고 가난한 이웃은 돌아보지 않고 정신 나간 짓 한다는 비난은 고려해 주십시오.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여튼 저 또 신났습니다.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글:김동호목사, 편집:박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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