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하나된 교회들, 21일의 ‘기적’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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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하나된 교회들, 21일의 ‘기적’ 향해 출발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7.03.23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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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교회 ‘2017 다니엘기도회’ 협력교회 협약식 개최
▲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협력교회 목회자들이 오륜교회 성도와 함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오륜교회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가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 동안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인터넷 생중계로 한국교회와 함께 기도하는 '다니엘기도회'. 올해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하며 이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는 오륜교회가 17일 밤 전국 80여개 '협력교회'를 초청해 협약식을 개최, 21일의 '기적'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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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교회는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은호 목사)와 협력해 각 지역에 다니엘기도회를 소개하고 지역 교회의 기도제목을 공유해 진정한 연합기도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는 교회다. 현재 124개 교회가 협력교회로 선정된 상태. 서울은 물론 경기, 강원, 경상, 전라를 비롯해 제주에 이르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분포해 있고, 일본에서도 두 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협력교회와 함께 다니엘기도회의 의미와 비전을 공유하고 올해 제20차 기도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가장 필요하지만 또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연합"이라며 "진정한 교회의 연합을 가능케 하는 것은 모두가 같은 마음을 품고 하는 기도다. 교회의 부흥은 언제나 흩어져 있던 교회들이 서로 모여 기도하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표순호 목사(제주순복음교회)는 "주변 교회의 소개로 지난해 처음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한 뒤 은혜를 받아 이번에 협력교회로 다시 참여하게 됐다"며 "부흥회 조차 한 번 하기 어려운 작은 교회 입장에선 이렇게 좋은 강사진과 함께 21일 동안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복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준비해서 더 큰 은혜를 경험하고 싶다"고 전해다.

표 목사는 또 "현재 제주지역에는 약 440개 교회가 있는데 이들 중 약 100개 교회가 지난해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했다. 올해는 200개 교회가 참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김은호 목사(오른쪽)가 한 협력교회 목회자에게 협약서를 전달하며 악수하고 있다. ⓒ오륜교회

대전에서 목회하고 있는 김현국 목사(동원교회)는 "항상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가 지난해 우연히 다니엘기도회를 알게 됐고 함께하게 됐다"며 "21일 동안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계시며 역사하고 계신다는 걸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올해는 기도를 통해 받은 은혜를 더 많은 교회와 또 사회로 흘려보내고 싶다"고 했다.

다니엘기도회의 특징이자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오륜교회 성도의 자발적 헌신이다. 김은호 목사는 "성도의 섬김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다니엘기도회가 이어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는 약 600명의 성도가 각 교회의 다양한 기도제목을 수집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일부터 책자 발송과 현수막 제작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운 일들을 이름도 빛도 없이 도맡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도 많은 성도가 참여해 진행을 도왔다. 그들 가운데 있었던 오륜교회 박순상 안수집사는 "한국교회와 열방을 위한 일에 비록 작지만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다니엘기도회를 섬기는 성도는 마치 개미와 같다고 생각한다. 잘 드러나진 않지만 이런 작은 손길들이 모여 기도회를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 팀장인 오륜교회 주성하 목사는 이날 협약식에 대해 "80여 협력교회의 목회자들이 단상에 올라 함께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할 때 참된 연합의 모습을 느낄수가 있었다"며 "그 때 만큼은 교단도 교파도, 지역도 없었다.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간절히 사모하는 한 마음 뿐이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성도가 섬김의 기쁨을 맛본 의미있는 행사였다. 앞으로 협력교회들이 각 지역의 부흥의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오륜교회]▲2017 다니엘기도회 협력교회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륜교회

한편, 지난해 다니엘기도회에는 총 3,202개 교회가 참여했다. 이들 교회는 우리나라 기초단체가 있는 234곳 중 229개 지역(97.8%)에 분포해 있어 거의 모든 지역의 교회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도회가 열렸던 21일 동안 하루 평균 4,500대, 누적 349,492대의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했다. 하루 최대 5,337대가 동시에 접속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49개국에서 이 같은 접속이 이뤄졌다.

또 오륜교회는 55인치 모니터 300대와 LED 교회간판 10개를 참여 교회들에 선물했고 기도회 현장과 ARS 등을 통해 걷힌 약 8억원의 헌금을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썼다. 또 중고서적 7,800권도 기증했다.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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