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하여" 2018년 새 해를 맞이하며
상태바
"내일을 향하여" 2018년 새 해를 맞이하며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01.01 0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인, 예장통합 전총회장 김 순 권 목사

내일을 향하여

Like Us on Facebook

고갯마루에서

지난날을 뒤돌아보고

질펀히 깔린 곳으로

희망의 눈을 쏟으며 달립니다.

활활 타 오르는

서쪽 하늘의 노을 고이고

힘겨웠던 빈 손을 매만지면서

또 실종된 아픔을 토닥이며

오늘, 이 정상이

마냥 행복합니다.

지난 일에선

무서운 해일 휘젓느라

지치고 힘든 세월일랑

이제는 새 희망으로

활기찬 오뚝이가 되어

새 아침의 까치 소릴 들으며

딴 숲으로 옮겨 놓습니다.

내일은

기다림의 사람의 것임을

오늘은 피부로 와 닿기에

지난 날 망설이고 주저앉아 버린 일은

앞으론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푸른 날들이 열리고

고동치는 맥박 소리가

오늘따라 내일을 향하는 손짓이

깊은 부르심으로 소명감이 불타오릅니다.

▲ 예장통합 전 총회장 김순권 목사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