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 등 100여 명 참석 축하
국회 본청에 있는 기도실이 재개관 되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9일 아침 국회 기도실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총무협의회 회장 엄진용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김회재 의원의 기도와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설교, 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제헌국회에서 기도로 시작한 우리 국회가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국회가 되도록 하는데 필요한 것이 기도”라며, “편 가르기,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답이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 있으므로 낮아짐, 섬김, 희생의 자세를 본받아 국회의 평화와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봉헌사에서 “이곳이 의원님들에게 사막과 같은 의정활동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영혼의 산소 공장이 되고 기도의 허브가 되어 참된 쉼과 안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 안에는 가톨릭 성당과 불당이 있는데, 종교시설 중에는 제일 먼저 생긴 기도실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낡아서 한국교회에 도움을 구했는데, 기쁘게 감당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국회가 거대양당제도가 확립되면서 극단적 대립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 다수가 원하는 성숙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되도록 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원하는 것으로 알고 이 일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은 “재개관을 기쁘게 생각하며, 협조해 주신 교회와 국회의원님들께 감사하며, 국가를 위해서 여야가 함께 기도하는 문제 해결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기도실 재개관행사에 오면서 국회의원을 위해 더욱 기도해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기독 의원님들께서 화해와 평화를 만들고, 정치 선진화를 만드는데 먼저 나서서 헌신해주시기를 바라며, 이 기도실이 하나님과 화해하고, 사람과 화해하는 기도의 불씨를 살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국회 기도실은 1980년 1월 5일부터 국회의원들과 국회 근무 직원들의 기도장소가 되어 왔다. 그동안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낡은 기도실을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새에덴교회, 사랑의교회가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했으며, 수원중앙침례교회와 여야 기독 국회의원, 국회 신우회 회원들이 헌금에 참여했다.
이번 감사예배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과 국회 신우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교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