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무 정부 상태' 김혜련 선교사 사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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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무 정부 상태' 김혜련 선교사 사역소식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3.04.08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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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수도,포르토프랭스)는 이렇게 늘 납치의 위험속에서 살고 있지만, 저희 아이(부모 없는 고아 청소년)들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희 길거리 아들들 중 첫번째 그룹인 3명의 아들들이 다가오는 6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김혜련 선교사가 믿음으로 양육한 청소년들(우측 끝은 남편)

아이티는 더욱 더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예배시간에 저희 운전사가 좀 늦게 왔는데, 그 이유는, 저희 걸스 홈 아이들을 학교에 내려 주고 오는 길에, 총을 든 6명의 갱단을 만나서 스마트폰을 빼앗겼다고 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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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만 빼앗긴게 이상해서 전 직원들이 그 운전사 전화번호를 자신들의 전화기에서 지우고, 저희 선교센터에서 일하는 총든 안전요원에게 밖을 잘 지켜볼 것을 지시했습니다.

무장 갱들이 보통 납치 전에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그리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길목을 지키다가 납치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직원 한 명는 두려움 때문에 페닉이 되어 집에 못가겠다고해서 함께 기도해 주고 말씀으로 격려해주니, 힘을 얻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아이티(수도,포르토프랭스)는 이렇게 늘 납치의 위험속에서 살고 있지만, 저희 아이(부모 없는 고아 청소년)들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희 길거리 아들들 중 첫번째 그룹인 3명의 아들들이 다가오는 6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10년을 영육했고, 길거리에서 14살에 데리고 와서,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했는데 24살이 되어서야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입니다. 아들들이 다 22살이 넘는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포르토프랭스 고등학교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이 아들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독립을 해야하니, 자신들을 직업교실에 보내 달라고 저에게 부탁을 해서, 두 명을 사진과 영상 기술학교에 일년동안 보내서 기술학교를 엊그제 졸업했습니다.

이 아들들은 저랑 자라면서 부모님들이 돌아가셔서 부모가 전혀 없는 고아들이 되었습니다. 납치가 심한 환경이지만, 저와 남편이 이제는 이 아이들의 엄마와 아빠니 당연히 졸업식장에 갔습니다.

그리고 다들 큰 녀석들이라 이미 여자친구도 있어서 졸업식 끝나고 저희 직원들과 아들들 그리고 여자친구들까지 모두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서 피자 먹고 한 참을 웃고 떠들고 재미있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기술학교 졸업식장에서 행사하는 것을 보더니,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기술만 가르치는게 아니라 세속적인 것까지 가르친다면서 우리가 기술학교를 어서 열자고 난리입니다^^ 졸업식장도 왜 그렇게 화려한지 완전 파티장이었습니다. 아이티 문화의 일면을 봅니다.

큰 아들들 세명이 이미 성숙하고, 마음가짐이 바르고, 예수님 안에서 잘 자랐기에, 이 세 아들들을 이번에, 저희 정식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바로 아가페 보이스홈 사감으로 채용한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길거리 아이들의 성정을 잘 이해하고 어떻게 다루어야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것을 잘 아는 훌륭한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다 자란 아들들을 바라보니, 얼마나 든든한지요~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설명을 할수가 없을 정도로 감사하기만 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아가페를 졸업하기 시작하니 정말로, 취업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아가페 학교도 그렇지만, 기술학교를 세우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아이들이 잘 성장하는것에서만 멈추지 않고, 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 잘 설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김혜련 선교사 글 원형 유지) 

Our first group of the street boys home, three boys who became men of God, they will graduate high school in June this year. It took 10 years from illiterate to high school graduate.

They knew they had to be independent after the graduation, they asked me to support their job training school fees. We supported them with pleasure. For one year investment, finally they got the diploma from the school. They studied photography and video. I am so proud of them.

Also, we officially hired them as our staff for the boys home. They came from the street, they understand our boys more than anyone else. They are strong and became the men of God. I am so proudly hiring them as our full time staff.

God has mercy upon them. I am just grateful. Now, our boys and girls home have reached around 100 children living there. From this year, we will have graduate students. We really seriously think about how we will support them to be independent. Praying for His providence and wisdom. 

출처 : 아이티 포토프랭스 김혜련 선교사 페이스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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