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고규영 IBS 혈관 연구단장 선정이 선정됐다.
치매를 유발하는 뇌척수액 노폐물 주요배출경로를 세계 최초 규명,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예방과 치료 연구에 새로운 개념 제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는 2023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 특훈단장(기초과학연구원 단장, 65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규영 단장은 뇌 속 노폐물 배출경로,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 생존전략을 규명하는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루고,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등에 발표하여 림프관 분야에서 연구동향을 선도하는 등 우리나라 연구수준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데 기여를 하였다.
고규영 단장은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의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또한 같은 연구에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폐물 배출능력이 떨어지는 뇌막 림프관 기능 저하를 함께 확인하였다.
이 연구결과는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규영 단장은 림프관 경유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기 위해 지방산을 핵심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도 최초로 규명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암세포가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고규영 단장은 기존 암 연구와는 다른 접근법을 적용하여 면역기관인 림프절에 전이되어 성장하는 암세포의 생존전략을 규명하였고 이 연구결과는 향후 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고규영 단장은 암성장과 림프절 전이에서의 암혈관과 림프관의 특성, 쉴렘관(각막주위 림프관)의 항상성 유지와 녹내장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등 림프관 관련 연구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도출하였다. 내부·외부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
고규영 단장은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로서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의과학분야 석·박사생 등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혈관생물학회(IVBM)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2015년 7월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단장으로 선정되어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하여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자 2003년부터 시상해온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공모와 발굴, 추천을 통해 접수한 후보자 총 23명을 대상으로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심사–분야심사–통합심사)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상자 1명을 선정하였다.
수상자는 연구개발 업적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발전 기여도, 국민생활 향상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평가하여 선정되었으며, 그동안 총 46명(’23년 수상자 포함)이 본 상을 수상하였다.
이 뇌척수액은 위의 그림에서 붉게 표시된 곳에서 만들어져 나오고 arachnoid villi라고 쓰여서 있는 두개골 내의 혈관으로 흡수되면서 항상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고규영(1957년~)은 대한민국의 대학 교수이다. 전북대학교 의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코넬대와 인디애나주립대에서 5년 간의 박사후과정을 거친 뒤 전북대 의대 교수, 포스텍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KAIST 특훈교수/기초과학연구원 혈관 연구단장으로 재직 중이다. 기사출처 'IBS 기초과학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