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교회인 것을 깨닫게 한 감사예배" 최일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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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교회인 것을 깨닫게 한 감사예배" 최일도 목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4.06.26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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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이야기 나누다 북소리 맞추어 춤추고 노래하고 깔깔거리다. 밥퍼로 향해서 오찬을 나누고 앞마당에서 축구공도 차고 해질무렵 비전센터 마당 한가운데 털썩 주저앉아 아름답게 물 들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탄자니아다일공동체 11주년 비전센타 개원감사 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최일도 목사

탄자니아다일공동체 11주년 감사와 비전센타 개원감사 예배는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 사람이 교회인 것을 깨닫게 한 감사의 축제마당 그 자체였습니다. 만 5년 동안 햇수로 6년 간 찾아올 수가 없어 너무너무 보고 싶은 얼굴들이 주님의 몸 된 교회였음을 확실히 깨닫고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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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전 쿤두치 채석장 공터에 들어서자 망설임 없이 돌진해 내 품에 안기던 아이들입니다. 백허그를 하고, 무릎에 안기고, 목도 끌어안고, 거침없이 애정 표현을 하던 아이들 입니다. 늘 환호하며 꾸밈없는 미소를 날리던 아이들, 나에게 진심어린 환영과 환대의 영성을 제대로 가르쳐 준 아이들 입니다.

찬양하는 다일공동체 스텝들

그 당시 코흘리개 아이들이고 10대이던 아이들이 이제 청년이 되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대학생이 되거나 탄자니아 다일의 신실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마이클은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며 의사를 꿈꾸고, 주디는 법대생이 되었고 7월 중순에 DTS 훈련을 받기 위해서 잠시 한국에 들어옵니다.

아부는 일찍 장가를 들어 벌써 세 아이 아빠가 되어 탄다일의 분위기 메이커로 너무도 귀한 일꾼이 되어 있습니다. 안젤라는 재봉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디자인 스쿨에 다닌 뒤 지금 다일재봉교실에서 교사를 하며 탄자니아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개원할 때 3~4살 아가들이 이제는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고 있고, 탄자니아 비전센터 호프 스쿨에 다니며 도서관, 재봉교실, 태권도 도장, 축구부와 학교에도 없는 음악수업을 듣고 배우며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탄자니아다일공동체 11주년 감사와 비전센타 개원감사 예배<br>
탄자니아다일공동체 11주년 감사와 비전센타 개원감사 예배

주님은 천국은 바로 이런 어린아이들 같지 아니하면 들어 올 수 없다 하셨고, 어린이들이 주님께 가까이 오는 걸 막는 제자들을 크게 책망했습니다.

예수님은 약한자를 사랑하시고 온 맘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자를 기뻐 받으시고 아픈 자를 더 큰 긍휼함으로 품어 안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꿈꾸는 15주년 20주년 감사예배는 또 다른 마이클, 주디, 요하나, 주마, 안젤라등과 눈높이를 같이해 마주 앉아서 주님을 높이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함께 찬양하는 것입니다.

쿤두치 마을에 무수히 많이 태어날 생명들, 어린 아가들 무릎에 앉히고 10대 아이들과는 밥을 나누어 먹으며 그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슨 고민이 있는지?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듣는 꿈을 꾸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이야기 나누다 북소리 맞추어 춤추고 노래하고 깔깔거리다. 밥퍼로 향해서 오찬을 나누고 앞마당에서 축구공도 차고 해질무렵 비전센터 마당 한가운데 털썩 주저앉아 아름답게 물 들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때는 조용히 아내와 두 딸과 손주들과 가슴으로 낳은 아들들의 손을 잡고 고백할 것입니다! "역시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제도도 아니고 사람이야!" "목회란 명예나 업적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일이야!"

"our children, our hope" "our hope, our children" "아하, 아하!!" ^♡^

출처 : 최일도 목사 페이스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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