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현장에서 체험하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기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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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현장에서 체험하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기적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7.08.17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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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던 재정이 아직 채워진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계속 동행하시니 그의 때에 그가 허락하실 걸로 믿습니다

미국 LA에서 사역 초기에 집값을 못 내어 쫓겨났던 그 밤에, 경황이 없이 짐들을 아버지 창고에 옮기고, 아이들이 잘 곳을 만들어 주고, 우리는 갈 곳이 없어 차를 몰고 정처가 없이 무작정 나섰던 밤거리는 인적은 끊어지고, 가로등들만 환하게 길을 밝히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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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쁄라에 아직 땅을 고르고 있었을 때, 추운 날씨임에도 가스 넣을 돈 몇 불이 없어서몇 주 동안 찬물로 샤워를 했었지요. 작년에 브라질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면서, 거의 일 년을 센터를 찾는 일에 여러 번 실패를 하고, 비웃음도 당하고 힘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지금의 브라질 favor de Deus가 있는 대저택을 허락받기 바로 전 미국에서 브라질로 떠나는 날 밤에는 며칠 밤을 새다 시피 한데다가 자정이 넘도록 1불짜리 하나도 없어서 목사님과 밥을 굶어야 했고 몸과 맘이 극도로 피곤했었습니다.

지금 미국은 LA 아버지 창고를 통해 일주일에 8만에서 10만여 명 분의 음식이 나가고, 쁄라는 우리가 있는 마을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주며 이제는 서로가 가장 힘든 분들, 슬프고 아픈 분들을 섬기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건축이 너무나 아름답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어린이 사역, favor de Deus에서는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사랑하시며 총애하시는 아이들 수 백 명이 은혜 가운데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볼리비아에서의 지금 이 상황이 가장 최악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직 볼리비아 사역이 재정적으로 자립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고 있던 미국 Bank of America 카드를 은행에서 정지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뭐, 계좌에 많이 뭐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 그것마저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며칠을 우왕좌왕 했는데, 주께서 허락하신 기적처럼 볼리비아 신분증을 만들어 볼리비아 은행계좌를 열 수 있었으니, LA의 캐빈 팀장님께 새 카드가 올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볼리비아 계좌로 송금을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얼마를 넣을까요?" 빤한 살림에 고민을 하다가 200달러라고 대답을 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200 달러면 목사님과 3주 정도 사용할 수 있어요." 계좌 이체도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고, 우리는 큰 물 네 병 정도 사먹을 현금이 있습니다.

동네 마켓에서 발견한 귀한 배추로 담근 김치가 엄청 시원하고 맛이 있고, 쌀도 넉넉하고, 물도 있으니 일주일 잘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몇 주, 꼭 사용해야 할 재정 때문에 잠을 못자고 기도하던 금액의 열배나 되는 재정이 브라질 favor de Deus 아이들을 위한 화장실 설치비용으로 입금이 되었습니다.

기도하던 재정이 아직 채워진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계속 동행하시니 그의 때에 그가 허락하실 걸로 믿습니다. 브라질 스태프인 칼라와 사무엘이 멋지고, 깨끗한 타일을 보러 이곳저곳을 다녀서 가장 좋은 것으로 정해서 다음 달 초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시는 것 맞습니다.

우린 이렇게 작은 걸로 전전긍긍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가 원하시는 곳에 열배나 많이 허락하시고, 우리의 부족한 믿음을 강하게 하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이제 볼리비아 계좌로 이체된 200불을 받으려면 5일쯤 남은 것 같고, 새 카드는 아마 최소 일주일은 되어야 올 것 같습니다.

미국 LA에서, 멕시코에서, 브라질에서 더 절망적인 상황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 하나님께서 누구보다 활발하게 그의 일을 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볼리비아에서 또 이렇게 영화의 줄거리 같은 시간을 지나가게 하시면서 그가 기뻐하시는 대로, 그의 이름에 영광 받으실 일을 펼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음이 감사함은, 이 시간을 함께 지나며 같이 기도해주신 분들이, 전능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함께 경험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신실히 지키시며, 들의 백합화처럼, 공중에 나는 새처럼 오직 창조주께서만 하실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를 입히시고, 먹이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글/사진 제공 글로벌 선교사 Jane Lee. https://www.facebook.com/jane.ense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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