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학자가 본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의 변질된 리더십.

JTBC동영상 링크.“나는 세습할 생각이 없었는데 청빙위원회와 노회에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 바꾸기와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 말 바꾸기와 거짓말은 사단의 속성이라는 걸 창세기 3장 1-4절에서 볼 수 박동현 기자l승인2017.1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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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숙 박사(전 총신대 전임강사,교회여성리더십 전공) 

며칠 전 JTBC 뉴스에서 명성교회 부자세습과 관련한 보도를 접하고 나서 부끄러움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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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본인은 기독인으로서 한국교회의 민낯이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게 된 데에 수치감을 느낀 반면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가 개혁은커녕 평등과 정의를 천명하고 출발한 문재인 정부와 우리 사회에 오물을 퍼붓는 듯해 분노가 치솟았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대형교회 목사들의 횡령과 학력위조, 성추행과 세습 등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성을 훼손하며 그리스도 복음의 정신과 가치를 왜곡시키고 있다.

아이러니한 건 사회적으로 논란의 중심의 서 있는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의 끝없는 욕망의 질주와 변질된 리더십에 대해 대부분의 교인들은 오히려 눈감고 추종하기에만 급급하고 있음이다.

본인이 알고 있는 대형교회 목사 중에는 겸손하고 열려있는 리더십으로 교인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따뜻하게 섬기는 분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오늘날 한국교회 몰락의 원인은 영향력 있는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의 권력과 성(性), 그리고 돈에 대한 끝없는 욕망에 따른 변질된 리더십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 근거는 첫째, 자신의 욕망을 ‘십자가’로 물 타기하는 리더십 때문이다. 실례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종교개혁을 5일 앞둔 10월 24일, 청빙안이 노회에서 최종적으로 통과하자, “큰 교회 목사는 십자가다...이 무거운 짐을 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해 교계와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예수의 십자가 형벌은 ‘저주 받은 자’로서 짊어진 것이다. 하여 예수의 십자가 안에는 영광, 부요, 명성, 추앙이라는 단어는 찾을 수 없다. 감히 그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하는 절대 권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담임목사를 추종하는 열성 교인들, 그리고 800억 비자금과 관련된 재정 장로의 죽음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마당에 ‘십자가’를 들먹이는 건 코미디를 넘어 신성 모독적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왜곡된 신비주의 리더십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김삼환 목사는 주일예배 설교에서, “대한민국이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어린 학생들을 침몰시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고, 교인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박근혜 정부의 입맛에 맞게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여 억울하게 죽은 304명의 귀한 생명을 국가를 구하는 ‘희생제물’로 환치시켜버렸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 304명’의 억울한 죽음을 ‘하나님의 뜻’으로 퉁 쳐버린 왜곡된 신비주의 리더십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쯤 되면 하나님 앞에서 왕들의 잘못을 직언하다 죽임을 당한 구약의 선지자들이 억울하다고 아우성 칠만도 하다. 셋째,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은 말 바꾸기와 거짓말의 명수들이다.

“성추행 한 적 없다”, “표절한 적 없다”, “세습 안 하겠다”고 호언장담하다가 거짓말이 발각되니까, “예뻐서 살짝 손을 대었다”, “일부만 표절했다”, “나는 세습할 생각이 없었는데 청빙위원회와 노회에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 바꾸기와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 말 바꾸기와 거짓말은 사단의 속성이라는 걸 창세기 3장 1-4절에서 볼 수 있다.

뱀은 하와에게 ‘선악과’를 언급하지 않고, “하나님이 동산의 모든 실과를 먹지 말라 하였느냐?”고 말 바꾸기로 물으면서, “.....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노골적인 거짓말로 갈아타고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넷째, 언행 불일치이다.

매 주일 강단에서 전하는 ‘말씀 따로’, ‘행실 따로’의 이율배반적인 모습과 자신들을 ‘시혜 베푸는 자’로 착각하고 있다. 교인들에겐 “충성하라”, “섬겨라”, “십자가 지라”, “사랑하라”, “남에게 베풀라”고 설교하면서도, 정작 본인들은 성경말씀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특권과 시혜자인 양 교만과 모순된 행실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목사들은 명심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기독인들이 본받고 따라가야 할 참되고 유일하신 ‘The Leader’이라는 것을. 한국교회 목사들은 예수께서 많은 사람들이 선지자 노릇하며,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한다 해도 마지막 때에는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는 경고의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마 7:22-23). 아무리 ‘주여! 주여!’를 남발하며 화려하고 큰 교회를 지어 많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며 사람들의 추종을 받는다 하더라도, 예수가 보여준 섬김과 희생의 리더십이 아니라면 모두가 ‘불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한 때는 예수의 사랑에 감읍하여 일평생 십자가의 길을 걷겠노라 헌신하며 목회자의 반열에 오른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여!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는 말씀처럼,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충고할 때가 그나마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의 시간’이라는 걸 깨닫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대형교회, 권력, 돈은 사라지되,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거하리라! 아멘 

강 호 숙 박사(전 총신대 전임강사, 교회여성리더십 전공


박동현 기자  p7650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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