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서울동노회 수습노회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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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서울동노회 수습노회 또 불발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02.2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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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노회장의 목사 안수 “서약” 문제로 촉발
▲ 사고노회 3년차 접어든 서울동노회 목사총대 정족수 부족으로 불발

서울동노회는 2016년 봄노회 때 전도사의 목사안수 예식 순서에서 당시 장로노회장의 “순서범위” 이견으로 사고노회로 발전 했다. 서울동노회 목사총대 장로총대 양측의 의견에 차이가 있었지만, 장로노회장의 '안수는 안 하는 것'으로 사전 합의가 되었고, 목사 됨을 선포하는 선포도 양측의 합의가 된 것으로 취재되었었다. 문제는 “서약”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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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노회장의 목사안수 "서약문제"로 서울동노회는 사고노회로 3년을 맞으면서 총회차원에서 서울동노회 수습(총회동노회수습원장 채영남 목사)노회를 2월27일 총회 백주년기념 대강당에서 열고 수습을 시도 했지만, 목사총대 정족수 부족으로 또 회의를 개회하지 못했다.

▲ 정회 후 속회를 했을 때는 빈 자리가 훨씬 많아 보였다 (2층에서 촬영)

개회를 위한 사전 예배 후 재석을 위한 바코드스캔기록으로는 목사 총대가 과반수에서 55명이 부족했다.

1시간 정회(개회가 안됐지만) 후 점식식사를 하고 다시 속회를 하면서 스캔기록을 재확인하자 2명이 추가 되었으나 과반수 충족에는 많이 부족했다. 노회 개회를 시도하는 그 시각에 백주년 1층 로비와 2층 휴게 홀에는 서울동노회 명찰을 착용한 목사들이 상당수 있었다. 이들은 명찰을 찾아 목에 걸었으나 출석스캔을 안하는 목사총대들로 보였다.

총회 헌법이 정한 노회개회 정족수는 목사총대 장로총대 각 과반수이다. 서울동노회 수습노회는 지난해 9월 총회를 앞두고 동신교회에서 수습노회를 모였을 때도 목사 총대 부족으로 회의를 못했는데 이번에도 반복 되었다. 장로총대는 지난번과 이번에도 과반수를 넘겨 노회수습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동노회는 사고노회 만 2년(회기)을 넘기고 3년차 접어들면서, 노회 행정이 마비되어 목사안수, 청빙, 이명(다른 노회로 이동), 장로장립 등 개 교회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오늘 수습노회 종료 전에 '현재 여기 있는 사람들로 노회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법을 개정하기 전에는 목사 장로 총대 과반수로 노회가 개회 되게 되어있다.

▲ 서울동노회 수습노회에 참석한 서울동노회 총대들이 수습 불발 후 백주년 대강당을 빠져 나가고 있다.

다음 수습노회는 4월2일 오전10시30분 같은 장소(백주년 대강당)에서 열겠다고 총회 서울동노회 수습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공지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이재팔 목사(총회헌법위원장/총회서울동노회수습전권위원)의 인도, 총회부총회장 이현범 장로(총회서울동노회수습전권위원)의 기도, 성경봉독 사학기 장로(총회서울동노회수습전권위원) 말씀선포 “하나님의 가장 큰 소망”(증경총회장/총회서울동노회수습전권위원장) 축도 한정원 목사(서울동노회 55-56회기 노회장,공로목사/휘경교회 원로목사) 순서로 진행되었다. 

서울동노회는 수습이 되더라도 지교회의 노회상회비미납 납입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봄노회를 통해 총회총대(각20명)를 파송하려면, 총회상회비도 미납이 없어야 한다. 총회공천위원회에서 스스로 공천기회를 잃어버린 권리찾기도 숙제다, 톱니바퀴처럼 지역안배로 돌아가는 공천에서 재자리를 찾는 문제도 남아있다. 

형편이 이러함에도 현장에서 만난 목사총회들의 의견은 수습전망에 대해 밝지않았다. 일부 총대는 '총회수습위가 양측대표를 함께 불러 합의를 끝내놓고 수습노회를 소집 해야지 내부적으로 합의 안된 상태에서 개회를 위한 정족수를 따진다면, 차기 수습위도 같은형국으로 수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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