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목회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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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목회의 방향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04.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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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김이붕 목사 상도교회 원로 '목회(牧會)란 과연 무엇일까? 목회란 ‘신적위임을 받은 돌봄의 행위’다. 주님이 베드로에서 위탁하셨던 말씀이다.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요21:15-17)
▲ 상도교회 원로 김이붕 목사

세월과 함께 느껴지는 도(度)가 깊어진다. 과거 현직(상동교회)에 있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은퇴 후 지금 새롭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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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牧會)란 과연 무엇일까? 목회란 ‘신적위임을 받은 돌봄의 행위’다. 주님이 베드로에서 위탁하셨던 말씀이다.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요21:15-17) 바로 이것이 목회의 본질적 개념이다.

하지만 목회가 <교회주의>가 될 때 교인들에게 한정된 비타협적 돌봄이 된다. 이것이 제도화될 때 교권주의가 된다. 사실 로마황제의 속권이 교회주의로 제도화된 것이 바로 중세기 암흑시기의 1000년 기간이었다.

이렇게 되면 목회자는 사회속에 만연된 고통에는 무관심하게 되고, 대신 교회성장, 교세확장을 위해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드려, 그들로 교회에 충성하게 하는데 온 정력을 다 쏟게 된다. 이것이 한정된 돌봄의 목회란 것이다.

포스트모던(Post-Modern)시대의 목회란 이런 한정된 돌봄으로는 한계에 이르게 된다. 오늘의 목회란 사회 속에 고통을 대면하는 행위라야 한다. 즉 배타주의를 극복하여 목회의 본질적 개념을 실천해야 하겠다.

오늘의 유럽의 교회들에게서 찾아야 할 교훈이 바로 이것이다. 돌봄의 행위가 교회주의로 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 젊은 목회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목회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하려는 고민과 몸부름이 있어야 하겠다.

2011. 11. 30./ 11월을 다 보내면서….상도교회 원로 김이붕 목사 (청운) 7년 전에 쓴 글이다. 지금도 새롭게 되새겨 본다. 2018. 4. 7. 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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