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사설> 성탄절을 맞으며. 이사장 이규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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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사설> 성탄절을 맞으며. 이사장 이규곤 목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12.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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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본 받아 그분 닮는 생활을 하자는 이들이 없는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떠할지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 본사 이사장 이규곤 목사

금년에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거리에는 성탄을 알리는 캐럴이 여기저기서 반짝이는 성탄트리 사이로 울려 퍼지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분주하면서도 무엇인가 새로운 소망을 품고 한 해를 마쳐가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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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년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음울한 분위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사람들의 얼굴에서도 기쁘고 밝은 표정 보다는 무엇인가에 눌려 있는 듯 암울하고도 침체되어 있는 모습들을 거리나 시장 바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제 불황으로 인해 서민들은 생활이 더욱 팍팍해지고 생산품의 소비가 줄어 기업은 기업대로 이윤을 못 내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생활이 넉넉지 못한 교인들은 마음은 있으나 형편이 어려워서인지 헌금도 줄었다는 주변의 교회들이 많다.

그러나 예수님의 탄생은 이러한 정황과 형편을 뛰어 넘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며, 어디에 소망을 두어야 하는지를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한다. 성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은 인간을 사랑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의 발로(發露)이다.

영적 어두움 속에서 ‘전적 타락과 전적 무능’으로 인해 인간의 자력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죄악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평화를 누리는 행복자의 삶을 살도록 하시기 위해 친히 낮고 천한 이 땅에 ‘임마누엘’ 예수님을 보내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일생은 겸손과 온유, 사랑과 섬김으로 일관하셨다. 가난과 핍박, 배척과 비난은 온전히 예수님의 몫이었다. 오늘 한국교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교회 지도자들의 외식(外飾)과 불법이 횡행하고 있는데도 누구하나 ‘회개하여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말을 하는 이가 없다.

예수님을 본 받아 그분 닮는 생활을 하자는 이들이 없는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떠할지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싫어하시며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마23:5)라고 책망하셨던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 지도자들의 모습이 오늘 우리들 안에도 깊숙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외식과 불법이 가득한 모습으로는 참된 성탄을 맞이할 수 없다. 회칠한 무덤같이 겉만 화려한 오늘의 교회와 우리의 외적으로 꾸며진 모습만을 가지고는 ‘기쁘다 구주 오셨다’라고 진심어린 감격과 기쁨으로 찬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는 먼저 각자 자신의 마음의 방을 비워야만 한다. 탐욕과 거짓으로 위장된 마음의 방을 회개의 눈물로 적시어 벗겨내고, 새롭게 주님을 맞이할 방을 만들어야만 한다.

성탄의 기쁜 소식은 예루살렘 왕궁이나 고관대작의 집에 먼저 전해진 것이 아니라, 한 밤중 춥고 배고픈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전해졌다. 그들은 천사가 전해준대로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한 후 감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다.

성탄의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빈부귀천을 떠나 목자들처럼 신실하게 자기의 자리에서 거짓 없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것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성탄의 기쁨은 서로 나눔으로 더해진다.

주변에 헐벗고 고통당하는 이들이 없는지 살펴보자. 어려운 때일수록 교회와 성도들은 보다 낮은 자리에서 그들과 함께 주님의 사랑을 나눔으로서 성탄의 진정한 기쁨과 감사가 온 누리에 넘쳐나게 해야 할 것이다. 본사 이사장 이규곤 목사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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