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예배성수, 수요자' 중심의 선교적 교회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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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예배성수, 수요자' 중심의 선교적 교회가 '대안'
  • 윤화미 기자
  • 승인 2015.11.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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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다문화, 청년 7포 세대, 고령화, 경쟁의 심화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변화를 선도하지 못한 한국교회는 대사회적 영향력이 감소되고 교인 감소와 성장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선'선교적 교회'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교회 대안으로서 '선교적 교회'의 방향과 특징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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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 일반대학원 선교신학회, 선교대학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 심포지엄이 2일 오후 총신대 종합관에서 열렸다.ⓒ뉴스미션

한국교회 위기, '선교적 교회'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개혁주의 관점에서 선교적 교회와 이단 대책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일 오후 총신대학교에서 열린 심포지움에서 발제자 정경호 박사(총신신대원 외래교수)는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교회가 선교적 교회 패러다임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먼저 교회가 '건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주일 성수'에서 '예배 성수 중심'으로, '기신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축 비용, 부동산 등 건물 관리 비용과 대출 이자 등 부담을 갖고 있는 예배당 건물 중심의 교회에서 사람 중심으로 선교적 교회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이를 위해 대형교회, 목회자 중심의 리더십 구조를 탈피하고, 가정교회를 뿌리로 한 공동체, 일터에서 이뤄지는 선교 사역이 더욱 강조돼야 할 것으로 제안했다.

  ▲사진 : 경호 박사(총신대 신대원 외래교수, 대구CCC 대표)ⓒ뉴스미션

정 박사는 또한 "한국교회는 공예배, 주일성수, 십일조, 성전건축헌금, 교회에 대한 성전 개념이 정립돼 있다. 하지만 이 개념이 교회 본질로 자리잡을 수 없다. 오히려 교회와 사회가 분리되는 현상이 가속화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날짜의 중요성에 집중하기보다 그 날에 이루어지고 있는 내용 즉 예배에 집중해야 한다. 빠른 변화의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예배 성수 패러다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수요자 중심' 패러다임과 관련해선, "교회의 호감도와 신뢰도는 낮고 기신자들은 고령화됐다. 한국교회는 예수님이 보여준 수요자 중심의 전도 즉 성육신적인 교회 패러다임을 가져야 한다. 현실적인 필요를 매개로 만나서 진정한 복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각한 청년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청년 세대의 현실 문제에 교회의 역할은 소극적이고 빈약하다. 세대 간 단절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대 간 연속이 되도록 청년 중심의 다음세대를 잇는 새로운 선교적 교회의 패러다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단 위기, 교회 내 이단상담 '필수'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기독교 내에서는 이단의 급증이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단에 대한 적극적 대처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강화해야 할 선교 과제로 떠오른다.
관련 발제를 한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는 "국내에만 자칭 재림주가 40여명, 이단 단체는 200여 개에 달하고, 신도 숫자는 200만명이나 된다"며 "이단 신도의 90%는 정통 교회에서 빼낸 사람들이다. 이단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는 선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진 목사는 이단 대처를 위한 소극적 예방 방법으로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 △교회 밖에서의 성경공부 금지 △이단예방 세미나 자주 하기 △이단예방 서적의 활용 등을 제안했다.

이와 달리 적극적 대처방법은 예방이 아닌 이단 신도를 개종시키는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진 목사는 "이단 상담을 통해 이단에 미혹된 영혼을 회복시키는 일은 가장 효과적인 이단 대책이다. 약 80~90%가 회심에 성공한다"며 "이단 상담은 교회에 꼭 필요한 사역이고 충분히 가능한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 목사는 "평신도들도 잘 훈련시키면 이단 상담을 탁월하게 할 수 있다. 목회자가 먼저 훈련을 받고 교회에 평신도 강사를 훈련시켜 세우면 상담소를 운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단상담 관련 교육은 총신대 평생교육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총신대 선교대학원(석사) 등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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