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는 없는 법도 만들어서, ‘사랑의교회’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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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회는 없는 법도 만들어서, ‘사랑의교회’를 살렸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9.24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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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느닷없이 한 총대가 교계 언론은 두더라도 일반언론사(M B C/조선일보 등) 기자는 퇴장시키고 안건을 처리하자는 발의 했다. 이어 또 다른 총대가 교단지 ‘한국기독공보’를 제외한 모든 언론을 퇴장시키자고 발언했다. 회장은 총대들에게 거수로 표현을 부탁하자 다수가 손을 들었다. 기자들은 취재 현장에서 쫓겨났고, 프레스센터(본당을 바라볼 수 있는 유아실) 도 폐쇠 했다. 졸지에 잘못이 없는 기자들은 취재 현장과 기사작성 룸으로 부터 쫓겨났다
채영남 목사가 보고를 하고 있다
채영남 목사가 보고를 하고 있다

24일 예장 총회 둘째 날 오후 4시경 화해중재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 보고시간인 예정에 없던 전총회장 김삼환 목사의 등단이 허락되었다. 김 목사는 특유의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발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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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명성교회로 인해 교계와 일반 언론에 방송되었고, 많은 ‘이단들’까지 달려들어서 보도해 교회가 피투성이가 되도록 많이 맞았다. 지난 101회, 102회 총회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총회의 뜻을 따른다고 한 것인데 오히려 많은 피해를 주게 된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

그런데 합동총회는 없는 법도 만들어서, ‘사랑의교회’를 살렸다. 그동안 명성교회가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있으니 부모님같이, 형제같이 교회와 교단을 잘 잘 섬길 수 있도록 품어주길 바란다. 어떤 분들은 ‘명성교회를 (통합) 총회에서 나가라!’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정말 갈 데가 없다. 잘 품어주고 총회와 여러 어른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했다. 김삼환 목사는 발언 후 퇴장했다.

이후 채영남 목사는 총대들이 인정하는 7인의 명성교회 수습위원회 수습안을 제시했다. 이때 느닷없이 한 총대가 교계 언론은 두더라도 일반언론사(MBC/조선일보 등) 기자는 퇴장시키고 안건을 처리하자는 발의 했다. 이어 또 다른 총대가 교단지 ‘한국기독공보’를 제외한 모든 언론을 퇴장시키자고 발언했다. 회장은 총대들에게 거수로 표현을 부탁하자 다수가 손을 들었다. 기자들은 취재 현장에서 쫓겨났고, 프레스센터(본당을 바라볼 수 있는 유아실) 도 폐쇠 했다. 졸지에 잘못이 없는 기자들은 취재 현장과 기사작성 룸으로 부터 쫓겨났다.

모든 기자를 내 보내자고 발의 하는 총대
모든 기자를 내 보내자고 발의 하는 총대

기자들을 내쫓고 결의한 것(총대들 취재)은 재석 1142명에 찬성 1011로 가결되었다

내용은 “7인의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을 임명하여 명성교회 수습방안을 작성하여 제104회 총회 폐회 이전에 수습방안을 보고하고 동 수습방안을 총회가 토론 없이 결정하여 명성교회를 둘러싼 논란을 종결하여 주시되 위원은 총회장님께서 지명하여 주시를 제안 한다.”고 수습 안에 대해 현장 발의했다.

갑작스럽게 수습위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 총대들이 압도적으로 받아준 것은, 일부 총대들은 김태영 총회장이 "위법에 따른 징계는 반드시 해야 할 것"과 "명성교회에도 기회를 줘야한다."고 발언한 것과 함께 지난 3년여간 명성교회 세습문제로 피로도가 높았다고 분석 했다.

이에 친명성과 반명성 양측에서 인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 7인을 구성해 수습 안을 만들어, 오는 26일 목요일 오전, 토론을 하지 않고 표결로 가부를 묻기로 함으로써 총대들의 관심은 누가 수습위원으로 선정될지에 대한 것과 어떤 수습안이 나와 위헌 명성세습 문제로 분열됐던 총회가 바로잡혀갈지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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