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소속 중-대형 교회의 목사들이 주축을 이룬 '한국교회언론연구소'(이하 언론연구소)가 14일 오후 서울 연동교회(담임 이성희 목사 교육관에서 창립총회 및 이사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 출발을 알렸다.
언론연구소는 설립 기획과 창립 추진에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중심이 됐고, 동부제일교회(임은빈 목사), 연신교회(이순창 목사), 전주동신교회(신정호 목사), 평산교회(이흥식 목사) 등 여러 교회가 산파 역할을 감당했다. 다변화된 오늘의 언론을 바로 이해하고, 미래의 언론 변화 등을 분석·조사·연구하는 것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예배는 이흥식 목사(평산교회, 이사)의 사회, 이상복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 부회장)의 기도, 채영남 목사(총회장, 본향교회)의 설교, 박진석 목사(소장)의 경과 및 창립총회 보고, 이사장 취임, 손달익 목사(증경총회장) 박순태 장로(전국장로연합회회장)의 축사, 정영택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드렸다.
'진리로 공의를'(사 42:3)를 제목으로 설교한 채영남 목사는 "오늘날 미디어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언론 앞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마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숨길 수 없듯, 모든 것이 언론 앞에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총회장 채 목사는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우리를 어떻게 이 사회와 언론에 드러내야 할까. 언론을 대하면서 느끼는 것은 종종 사실과 진실이 함께 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매를 드는 어머니를 보며 그 행위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그렇다. 어머니가 매를 든 진짜 이유, 곧 사랑을 보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언론의 역기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오늘의 언론이 공의를 말하지만 상한 갈대를 꺾고, 정의를 외치면서도 꺼져가는 등불을 끌 때가 있다"며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진리로 공의를 베풀어야 한다. 또한 그러한 언론이 되도록 연구하고 조사하며 발전시켜 나가야 할 역할이 언론연구소에 있다. 혼란한 사회에 복음의 진리로 공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대응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사장에 취임한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는 "지난 100년을 돌아볼 때,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선도해 온 바탕에는 교육과 기독교 미디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오늘날 교육은 물론 미디어까지도 사회에 상당히 뒤처져 있다. 그러는 사이 한국교회는 언론에 부정적 이미지로 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여기에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교회와 언론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그 중 하나"라며 "이에 언론연구소는 진정한 상호 소통을 위한 언어가 무엇인지 연구하고, 기독언론과 일반언론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며, 이를 바탕으로 공의를 베풀 수 있는 기관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익 목사는 축사에서 "언론연구소를 통해 교회와 사회가 소통하는 일은 물론, 서로 협력해 한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박순태 장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역할을 감당하는 언론연구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진석 소장은 "국내외 언론 매체와 언론 관련 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학술 교류를 촉진하고 포럼과 세미나 개최, 학술지 및 자료집 발간, 현장 기독언론인 재교육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교회 차원에서의 언론 대응, 언론 피해 사례 연구, 정보 자료 분석, 언론 홍보 전략 등 다각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언론연구소 정관>은, 제1장 총칙. 제1조(명칭) 본 법인 (예정:사단법인 한국교회 언론연구소) 라 한다. 영문 이름(표기)은 The press Institute of korea Church (PIKC) 로 한다. 제2조 (목적) 연구소는 언론의 커뮤니케이션 현상 전반에 관한 이론적, 실증적 조사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외 언론 매체와 언론 관련 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학술 교류를 촉진하여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술지 및 자료집을 발간하며, 나아가 한국교회와 언론의 바른 정보 공유와 소통을 통하여 언론문화 창달과 기독교언론 발전에 기여하며, 기독언론인들게 재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교회언론연구소를 설길 분들(조직)은, 상임고문에 손달익,손인웅,인명진,정영택,조창현. 운영이사회 이사장 임은빈, 부이사장 신정호,이순창,이흥식. 운영이사 김권수,김영걸,김재영,림형천,윤석호,이성희,이정호,이종윤,정명철,정헌교,주승중,박진석(당연직) 감사 김정호,노복현. 후원이사 116명. 전문위원(기독언론인,언론방송학자,출판인 26명. 상임전문위원 김기태,김문기,문상현,옥성남,이민규. 소장(상임이사) 박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