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사태에서 대형교회 예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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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사태에서 대형교회 예배는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3.0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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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회는 이미 대구-경북지역에 1억원 상당의 손소독제품를 보냈음을 말씀 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대구경북지역의 아픔을 나누고 싶어서이지요. 여러분, 우리 모두 코로나를 슬기롭게 대처합시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요즘 언론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형교회 예배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대형교회 목회자들이라고 왜 깊은 고뇌를 하지 않겠습니까? 목사라면 먼저 신앙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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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는 초대교회 때부터 목숨을 걸고 지켜온 것인데, 이 주일성수를 포기한다는 것은 마치 신앙을 포기하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회가 국민보건과 사회공익에 앞장을 서야 할 책임도 있습니다. 행여 라도 교회 예배자 중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그에 따른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예배 참여자들의 동선을 파악해야 하고 강제폐쇄 조치를 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사들이 이런 고뇌를 하는 것도 모르고 예배드리는 것을 무조건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저희 교회는 평일에도 교회 전체 시설에 대해서 소독을 다 할 뿐만 아니라 매 예배 시간 사이에도 소독을 해 왔습니다.

또 임시진료소도 설치를 했고 일체의 새신자들을 데리고 오지 말도록 했습니다. 행여 라도 새로운 사람이 보이면 신분을 확인하고 열감지 시스템을 통하여 체온을 다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 주간은 교회를 다 폐쇄하고 새벽기도까지 다 중지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저녁 장로님과 교역자들 연석회의를 통해서 기본적으로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을 전제하고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기침, 발열 및 증상이 있는 분들은 절대로 교회에 오지 말라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주일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저희 새에덴 교회는 용인시민과 분당주민들이 대부분인데 용인시와 분당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면, 영상송출예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일에도 예배 시간에 모든 성도들이 마스크를 100% 착용하였고 노약자와 어린 아이들은 집에서 영상예배를 드리고 중직자와 건강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것도 성도 사이사이 간격을 넓게 앉아서 드렸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혹시 모를 특정종교집단의 출입을 막기 위해 비표까지 준비해서 우리 교회 성도가 아니라면 결코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는 일부 언론이 있습니다.

예배를 한 주 안 보면 헌금이 4분의 1일이 준다느니, 헌금을 위해 예배를 드린다느니, 이런 일부 보도를 접하고 진짜 억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예배의 소중함과 가치를 모르고 이렇게 헌금으로 매도하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주일에 예배를 드린다고 하더라도 바깥에 헌금함을 두고 따로 헌금하는 시간을 안 가지려고 합니다. 제발 그런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온 국민이 코로나19 때문에 움츠러들어 있고 정쟁도 심화되어 가는데 이렇게 예배의 가치를 모르고 사회 논리로 매도를 해 버리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희 교회는 이미 대구-경북지역에 1억원 상당의 손소독제품를 보냈음을 말씀 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대구경북지역의 아픔을 나누고 싶어서이지요. 여러분, 우리 모두 코로나를 슬기롭게 대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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