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김정은 위독, 후계 싸움 중"…김홍걸 "아니면 말고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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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김정은 위독, 후계 싸움 중"…김홍걸 "아니면 말고식 안돼"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4.21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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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지 당선인 주장에 정치권서 논란
태구민 당선인 "김정은 신변 극비사항, 북·중 국경까지 전해지는 건 불가능"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1호인 지성호 나우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외교안보통일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0.2.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1호인 지성호 나우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외교안보통일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0.2.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나혜윤 기자.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위독설이 사실이다''후계자 싸움이 일어났다' 등 신빙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주장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이상 북한 인권활동가가 아닌 국회의원 당선인으로서 민감한 남북문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CNN 등 외신은 21일 오전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함께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위독설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지 당선인은 이날 뉴스1 등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위독한 것은 사실이다. 세습과 관련한 후계자 구도 싸움이 일어난 것도 사실"이라며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후계 구도에 대해서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섭정할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씨가 할지, 아니면 또 다른 여인이 할지 봐야 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또 다른 여인이 있고, 그 사이에 아들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인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서울에 있는 사람이 북한 고위층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떻게 알 수 있겠냐"며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아니면 말고 식의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탈북민 출신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도 입장문을 통해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라고 불리우는 김씨 일가의 동선과 신변은 국가적인 극비 사안으로서 일반 주민들은 물론 최고위 간부들도 거의 알 수 없다"며 "하물며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북한과 중국 국경에까지 전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북한 내부사정에 관해 아직 확실한 정보가 없는 것 같다"며 "탈북자들도 각자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다만 김 위원장이 아픈 것은 맞는 듯하다"며 "아직 비상매뉴얼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면 후계 구도 싸움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탈북민이) 국회에 들어가 목소리를 내는 건 환영할 일이지만 정확하게 진단하고 자중해서 대한민국과 남북에 도움이 되는 비판을 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당과 국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수구 반공주의자의 모습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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