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해외로? "불가능합니다"…제주 등 국내로 몰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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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 해외로? "불가능합니다"…제주 등 국내로 몰릴듯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4.24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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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여행 특별여행주의보 내달 23일까지 연장…해제 어려울 듯
여행자제 권고에도 국내 여행객 몰려…"집단감염 발생 시 분위기 바뀔 수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현재 상황에선 일반 국민의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0.4.2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0.4.2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올 여름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국경이 조금씩 풀리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기업인이나 공무원 등으로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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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현재 상황에선 일반 국민의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외여행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달 23일까지 1개월 연장했다. 이는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중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지침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상황 속에서 국내로의 코로나19 유입을 막고, 우리 국민의 해외 감염, 해외여행 중 고립 위험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내놨다. 반대로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막은 국가도 151개국에 달한다.

우리 정부도 지난 13일부터는 호주, 독일 등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151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했거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90개 국가(지역)에 대해 상호주의 차원에서 비자 면제 협정과 무비자 입국을 제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시아 지역에서 진정되고 있지만, 중동과 북미 등의 지역에서 여전히 퍼지고 있어서 당분간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방역당국도 가을과 겨울 재유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에 들어간 상황이라 여행제한 조치를 대폭 해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외국인 대상 입국제한 조치 해제를 검토 중이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 실제 관광객이 급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EU는 8월까지 입국제한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제주도 등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당연시 여겨졌던 신혼부부들도 국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추세다.

이는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멈춘 상황이어서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해외보단 국내가 더 안전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24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째 1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는 연휴기간 동안 약 17만9060명의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복수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5월 속초나 강릉, 제주도 소재 주요 호텔들의 예약률은 대부분 70% 이상이다. 정부가 5월 5일까지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음에도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분위기는 여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4일 여행(호텔·콘도업, 유원시설, 야영장, 동물원, 국립공원)과 관련된 세부수칙을 제시했다. 방역당국도 여행 수요 증가를 계속 억누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새로 제시한 수칙은 △호텔·콘도의 책임자나 종사자는 프런트, 컨시어지나 연회행사 등 줄을 서는 장소에 2m(최소 1m) 이상 간격을 둘 수 있도록 안내 표시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하고 최소 1m 거리 유지하기 안내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휴지 및 뚜껑 있는 쓰레기통 비치 △투숙객 이용 전후 객실 창문을 열어 15분간 환기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여행전문업체 관계자는 "현재 여행을 권장하거나 언제쯤 풀릴지 예상을 내놓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다. 국내 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는 것도 마찬가지다"면서도 "국내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지만 어디선가 집단감염 소식이 나오면 바로 다시 사그라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jdm@news1.kr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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