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신임 원장에 박재윤 전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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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신임 원장에 박재윤 전 대법관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6.01.27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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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열고 임원 및 이사 등 선출
▲ ▲총회에서 이사장 피영민 목사가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한국교회 분쟁과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활동해 온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 피영민 목사, 이하 중재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원장에 지난 6년간 수고했던 양인평 변호사가 이임하고, 대법관 출신 박재윤 변호사가 새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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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원은 원장 외에도 김상원 명예원장을 상임고문으로, 양인평 원장을 명예원장으로 임명했다. 피영민 이사장과 서상식 부이사장은 연임시키기로, 법조인 가운데 부이사장을 새로 임명하기로 했다. 또 부원장에는 문용호·장우건 변호사를 임명했다.

박재윤 신임 원장. ⓒ류재광

박재윤 신임 원장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기독교인들이 갈등을 신앙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사회에 덕을 끼치고 교계가 화합하게 할 수 있도록, 법조인으로서의 경험을 잘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인평 전임 원장은 "6년 동안 도와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처음 취임할 때 이 중재원을 통해 많은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꿈을 꿨었는데,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새 원장님을 중심으로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중재원은 지난해 총 37건의 상담을 진행, 총 1건의 조정화해와 1건의 중재판정을 이끌어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연계해 22건 중 25%인 5건을 성립시켰다. 또 워크숍과 각종 세미나 및 포럼 등으로 한국교회에 화해중재 문화를 확산해 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예·결산과 사업 계획 승인 등이 진행됐다.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운영위원 오준수 목사가 인도, 이사 하태초 장로가 기도, 이사장 피영민 목사가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골 1:24~27) 설교, 양인평 장로가 인사, 한국교회연합 조일래 대표회장이 축사, 부이사장 서상식 목사가 축도했다.

조일래 목사는 "저도 억울한 일을 당해 교회에서 법적 대응을 하려 한 적이 있었는데, 시간도 아깝지만 목사와 집사들이 세상 법정에 가서 비신자들에게 시시비비를 가려 달라고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것 같아 그만뒀다"며 "예수 믿는 이들에게도 분쟁이 있을 수 있지만, 가급적 중재원에 와서 잘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사장 피영민 목사는 "중재원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이 사역이 더욱 발전하고 확장될 수 있도록, 또한 이 일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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