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대통령 간담회, 소통의 폭 넓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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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대통령 간담회, 소통의 폭 넓히는 시간”
  • 박동현 기자/강혜진 기자 
  • 승인 2020.08.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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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의 목회자들 위해 비난 자제하고 기도할 것 당부.
김태영 목사는 “주전 587년 유다 왕국이 패망하면서 성전이 불타고,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 더 이상 성전이 존재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 예배가 끝났는가? 성경이나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문명사적 위기에서 이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뉴 노멀, 새로운 기준, 새로운 방향, 새로운 일상의 시대를 열었다.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

한교총 대표회장이자 예장 통합 총회장인 김태영 목사(부산 백양로교회 담임)는 30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교계 지도자들이 함께한 간담회에 대해 “충분히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역지사지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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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목사는 “주전 587년 유다 왕국이 패망하면서 성전이 불타고,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 더 이상 성전이 존재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 예배가 끝났는가? 성경이나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문명사적 위기에서 이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뉴 노멀, 새로운 기준, 새로운 방향, 새로운 일상의 시대를 열었다. 이것이 인간이 가진 지혜이자,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인간의 위대함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유대인 디아스포라는 세계에 흩어져서 뉴 노멀 시대를 열었다. 성전이 없던 시기에 회당의 제도를 만들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배우고 기도하며 곳곳에 유대 공동체를 만들면서 새로운 회당 제도를 만들었고, 회당은 지금까지 유대 사회에서 신앙을 계승하는 장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도 성전, 교회당이라고 하는 건물 중심, 공동체 중심에서, 언제 어디에서든지 부르신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보고 기도하는 경건의 훈련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목사는 며칠 전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대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과 같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고, 대한의사협회의 휴업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통령은 교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한국교회가 근대사에 끼친 영향에 대해 열거했고, 코로나 방역에 대부분의 교회가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또 수재를 당한 국민들 곁에서 위로해준 것도 다 듣고 보고 있는데 감사하다고 했다”면서 “그 발언 이후 저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자로서 현실 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 교회의 특수성과 본질에 대해 말씀드렸다. 교회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교회의 본질은 너무 훼손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김 목사의 제안은 ▲코로나19 교회 방역인증제 ▲정부와 교회 간 협력기구 설치 2가지였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잘하는 교회에게는 이를 인증하고 예배를 허용하여, 교회가 솔선수범해 방역을 지키고 인증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와 교회 간 협력기구를 설치해 소통의 채널로 활용하자고 했다.

김 목사는 “거기에 초청받은 16명 교단 지도자들 전원이 돌아가면서 발언을 했다. 교단 지도자답게 예의를 차리며 예배의 중요성,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교회의 역할, 차별금지법, 사회 통합, 어려운 농어촌 개척교회, 이웃 섬김, 국가를 위한 기도와 방역 등을 이야기했다. 대통령이 나라의 어르신으로 어버이의 심정으로 국민들을 품어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중요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 경청한 후,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으면서까지 듣고, 대통령이 마지막 10분 정도 답변과 마무리 발언을 했다. ‘교계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다. 정부와 교회 간 협력기구를 만들자고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제안’이라며, 배석한 장관과 참모들에게 이를 발전시켜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비대면 예배가 얼마나 곤혹스러운지 이해하고, 예배의 소중함도 알고 있다. 기독교가 우리나라 최대의 종교인데, 교회가 얼마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지, 기도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이 고비를 넘겨 달라. 확산세가 3단계로 갈 경우 나라 전체가 올스톱되다시피 하는 것인데, 이것을 좀 막아 달라.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 달라. 이 위기가 지나고 나면 오늘 말했던 대안들을 다 챙기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그렇게 잘 마치고 좋은 분위기에서 헤어졌다. 언론사별로 자기들이 추구하는 지향점에 따라 온갖 해석을 한 것을 알고 있다. 아침에 대통령 보좌관실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대통령께서 아침에 기사를 보시고 ‘왜 기사가 이렇게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 자리에서는 충돌이나 반발이나 이런 게 아니고 아주 소통하고 좋은 분위기였고, 기독교 지도자로서 당연히 하실 말씀을 하신 것이다. 나는 충분히 목사님 말씀이 이해가 간다. 그래서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셔서 전화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역지사지의 시간이었다고 본다. 앞서 일하는 사람은 양쪽으로부터 다 만족을 못한다. 이쪽은 공격하고, 이쪽은 왜 이렇게 하느냐 그래서 샌드위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시대가 지워 주는 짐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한국교회가 내부에서 나오는 자기의 주장만 계속한다면 사회로부터 외딴 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시각과 이웃의 시각은 어떠한지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민심과 동떨어지고, 이웃과 함께하지 않는 교회에 대해 사람들은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청와대 회담을 간단히 요약하면, 교계는 ‘코로나 방역에 더 협조하겠다. 그러나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지 지도자들이 더 잘 알았으면 좋겠다. 정부와 교회간 협력기구를 만들어서 서로 간에 대화를 더 잘 해나가자’는 것이고, 대통령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 코로나 위기만 잘 넘기면 서로 대화하면서 잘 가자’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교회가 다 처한 상항은 다르겠지만, 농어촌 교회, 개척교회 70% 넘는다’고 했다.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예배)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라고 했다. 한국교회가 교회뿐 아니라 성도들의 가정과 사업장과 직장을 지켜 주려고 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조심해야 한다. 더 철저한 방역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가정도 성도들도 지키게 되고, 교회도 지키게 되고, 교회도 회복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동서남북이 막히고 좌우가 다 막혀도 하늘의 문은 열려 있다. 다니엘처럼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자. 또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했던 그 믿음으로, 환란의 때에 믿음으로 굳세게 서서 어려움의 시간을 지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랑의 힘, 봉사의 힘이다. 사랑으로 고난당한 자, 약자의 옆에 서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주 동안 무섭게 번지는 코로나도 우리에게 상처만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겸손케 하고, 우리의 탐욕을 버리게 하고, 인생이 한순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게 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성도들이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란다.

목사들은 홍해 앞에 선 모세와 같이 진퇴양난이다. 교회 문을 열어야 할지 닫고 방역해야 할지 고민이다. 홍해 앞에 서 있는 주의 종들을 비난하지 말고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용기를 가지고 목회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교인들이 이런 소리 저런 소리를 하면 아무도 목회할 수 없다. 한쪽에서는 ‘예배드리자, 예배가 생명보다 귀하다’고 하고 한쪽에는 ‘방역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면 목회가 어떻게 되나? 이러할 때일수록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어 주의 종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잘 섬기고 지역사회에 민폐나 누가 되지 않도록, 아무 것도 아닌 세상의 힘을 자랑하지 말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성도들님들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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