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2십만 원이 마을을 돌고 돌아 가면서 남긴 훈훈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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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2십만 원이 마을을 돌고 돌아 가면서 남긴 훈훈한 흔적
  • 목장드림뉴스
  • 승인 2020.09.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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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한 사람이 지불했다 다시 찾아간 숙박료 20만 원이 돌고 돌아 빚으로 인해 서로 간 잠금장치였던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한 순간에 다 해제시켜버렸다.
필자 신성욱 교수 

관광 수입으로 살아가는 한 마을이 있었다. 그런데 전염병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여행객 한 사람이 와서 민박집에 방을 잡았고, 20만 원의 숙박료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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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료를 받은 민박집 주인은 정육점으로 달려가 그동안 외상으로 밀려있던 고기값 20만 원을 갚았다. 정육집 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서 그동안 밀려있던 세탁비 20만 원을 갚았다. 세탁소 주인은 맥주집으로 달려가서 그동안 외상으로 마신 맥주값 20만 원을 갚았다.

맥주집 주인은 민박집으로 달려가서 빌려 쓴 차용금 20만 원을 갚았다. 돈이 순식간에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돌아 다시 민박집 주인에게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그 여행객이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숙박료를 돌려 달라 했다. 20만 원을 받고는 떠나 버렸다. 어찌 되었을까?

결국 그 마을엔 돈을 번 사람도 없고 쓴 사람도 없었다. 그게 다일까? 아니다. 그 일로 인해 그 마을에 빚진 사람도 다 없어졌다.

오늘 아침 지인이 보내준 이야기이다. 짧은 에피소드이지만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게 만든 의미심장하고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감동 스토리이다.

여행객 한 사람이 지불했다 다시 찾아간 숙박료 20만 원이 돌고 돌아 빚으로 인해 서로 간 잠금장치였던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한 순간에 다 해제시켜버렸다. 허공에 날라간 듯 보이는 20만 원은 신이 보낸 마법의 묘약과도 같다.

짧은 순간 마을을 돌고 돌아 빚진 자들의 빚을 다 갚고는 사라져버린 셈이다. 예수님이 이 20만 원이 되기 위해서 이 땅에 잠시 오셔서 빚을 다 탕감해주셨다가 영원한 곳으로 다시 떠나가셨다. 그분이야 말로 인간의 모자라는 부분을 완벽하게 채우기 위해서 오셨다. 나의 모난 부분, 덜 성숙한 인격, 모자라는 마음, 온전치 못한 의 등을 메워주기 위해서 말이다.

나도 남의 모자라는 마음, 결핍된 품성, 덜 익은 인격, 못다 갚은 감사를 채워주는 예수님 같은 바로 ‘그 20만 원’이 되고 싶다. 히 10:23-25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란 말에 주목하자.

 빌 2:2-5은 이렇게 말한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이 두 구절은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마음을 같이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라고 했다.

나도 오늘부터 가는 데마다 만나는 누구에나, 그들의 빚을 탕감해주고 고민을 해결해주고 상처를 씻어주는 마법의 묘약 20 만 원이 되어야겠다. 온갖 종류의 갈등과 고민과 상처와 불신과 분쟁을 씻어주는 ‘피스메이커’(Peace maker) 말이다.

필자 신성욱 교수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이다.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공부했음, University of Pretoria에서 공부했음,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했음,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언어학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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